서른의 당신에게 - 흔들리는 청춘에게 보내는 강금실의 인생성찰
강금실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막 출간되었을 때 읽었으니 이미 읽은지 몇 달은 된 듯 하다.  당시 꽤나 시끄러웠다.  때가 때여서 그랬는지 정치적 의도가 있다느니 뭐니 언론에서도 잠시 시끄러웠던 기억이 난다 -  언론이야 건수만 잡으면 확대해석하는 집단이니.

우리나라에는 여성 아이콘이 그리 많지 않다.  뭐, 남성들도 그리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일궈 나가는 여성이 많은 시점에서 앞으로 나올 세대들에게 role model이 되어 줄 사람이 있다는 건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강금실씨는 그런 의미에서 몇 안되는 한국 여성 아이콘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한다. 박모씨도 그 중에 하나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인 업적이라고 할 건 없고, 단순히 시대의 흐름에,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의 여명에 올라선 사람을 role model이라고 부르는 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몇 부분을 빼고는 솔직히 함량미달이다.  신변잡기 수준이랄까...  각 챕터가 이어짐도 없고, 이어짐은없더라도 최소한의 흐름이라도 지켜져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  그럴만도 한게, 예전에 기고했던 글들까지 끌어다가 책을 만들었으니 온전하게 만들어진 책이라고 보기에는 왠지 급하게 펴낸 거 같은 느낌이다.

정말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는지는 알수 없으나,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여성 role model이라고 강금실을 믿고 있는 나로서는 그녀의 책이 조금은 더 깊히가 있는 책이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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