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으로 사회성 기르기 - 복잡한 세상 속 너와 나를 이해하는 유쾌한 브레인 사이언스
박솔 지음 / 궁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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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이해하고 사회성도 길러보자

『뇌과학으로 사회성 기르기』를 읽고

 

 

 도서관에서 신성욱PD 강연으로 그동안 받아들여지던 이론이 뇌과학 입장에서 보면 많이 다르구나 알았다. 뇌과학이란 뇌를 촬영할 수 있게 되면서 뇌와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했다. 뇌과학과 아이의 발달을 중심으로 강연을 들으면서 새로웠고 뇌과학 측면으로 본다면 지금 우리 교육은 과거에 너무 얽매여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궁리 출판에서 나온 박솔의 『뇌과학으로 사회성 기르기』를 만났다. 노란표지 디자인이 깔끔하고 열어보고 싶은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작가는 사회성을 뇌과학으로 풀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보이지 않는 뇌과학으로 풀다보니 자극을 받았을 때 어떤 부분의 뇌가 반응하는지와 반응정도 그래프가 함께 있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작가 박솔은 사회적 동물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꺼내고 사회를 이루는 기본인 자기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 관계 속에서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회생활을 한다는 건 여럿이 모여 함께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그럼 우선 자기 자신을 지키면서 동료와 함께 사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동물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자기를 지키는 뇌의 기본 반응은 똑같았다. 뇌 가장 안쪽 시상하부와 편도체의 역할이 컸고, 호르몬의 작용도 더해졌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서 사회성이 나타날 때 반응하는 뇌는 거의 뇌피질 앞쪽 전두엽과 측두엽이었다. 사회성이란 경험이나 학습으로 뇌 속에 새로운 연결고리가 생겨 반응한다는 것이었다. 그럼 사회성이란 키울 수 있다고 작가가 말하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나를 이해하는시간이 되었다. 내가 화날 때나 뭔가 움츠러들 때 그건 나를 지키기 위한 두려움이었구나. 그래서 가장 안쪽 뇌 부분이 나를 보호해주었다는 걸 알았다. 내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상황에서는 대뇌 피질이 반응하는구나 하면서 내 뇌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다.


 책의 앞부분은 뇌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과 도표 해석을 함께 하면서 보다보니 읽는데 더뎠지만 뒷부분은 단어와 그 단어가 뇌의 어떤 작용에 대한 것인지 설명이 있어 보다 쉽게 읽혔다. 마지막 쪽을 읽고 뭔가 이야기가 더 남았는데 끝난 것 같은 아쉬움이 들었다.


 『뇌과학으로 사회성 기르기』는 뇌 촬영사진과 도표자료가 함께 있고, QR코드를 실어두어 실험을 직접해볼 수 있게 해놓아 어려운 뇌과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특히 삽화그림과 사용된 사진 도판의 출처까지 꼼꼼히 실어놓았다. 도판의 출처를 찾지 못한 경우 저작권자를 찾아 동의 절차를 밟겠다는 의지가 작가나 출판사의 저작권에 대한 존중으로 보여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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