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상대성이론 - 아빠가 들려주는 상대성이론 이야기
박홍균 지음, 배민경 그림 / 이비락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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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변한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상대성이론』을 읽고

                              
 상대성이론하면 근대물리학의 근간을 이루고 있고, 상대성이론만으로도 한권의 책으로 공부할 정도로 방대하다고 들었다. 그리고 상대성 이론을 풀어내는 공식을 보고 있으면 눈이 뱅뱅 돌아가기 시작해서 머리까지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 아인슈타인은 알지만 상대성이론과 친할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박홍균의 『세상에서 가장 쉬운 상대성이론』책을 통해 상대성 이론과 만나보았다.


 책을 읽으면서 우선 당혹감이 먼저 들었다. 내가 배웠던 에너지 법칙, 만유인력의 법칙들이 엄밀히 말하면 틀린 법칙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상대성 이론을 이해할 수 가 있었다. 학교에서 배운 법칙들을 다시 엎고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한다니.


대단하다. 우리가 지난주까지 진리라고 믿었던 모든 것이 이제 더 이상 진리가 아니다
- 아인슈타인의 강연을 들고 말한 어느 대학생의 말


정말 대학생의 말처럼 모든 걸 내려놓고 자기 아집에 빠지지 않고 생각을 열어둔 아인슈타인의 사고가 놀라울 뿐이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발견에 목말라하면서도 너무 새로운 결론에는 거부감을 갖게 되는데 그것을 깼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특수상대성 이론을 설명하면서 정리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빛의 속도는 누구에게나 일정하다.
(2) 빛의 속도가 누구에게나 일정하다면 움직으는 물체의 시간은 느리게 간다.
(3) 움직이는 물체의 시간이 느리게 가면, 움직으는 물체의 길이(공간)는 수축한다.
(4)움직이는 물체의 길이가 수축한다면 우주에게 가장 빠른 속도는 광속이다.,
(5) 우주에서 가장 빠른 속도가 광속이면 움직이는 물체의 질량은 증가한다.
(6) 움직이는 물체의 질량이 증가한다면, 질량이 곧 에너지다.(E=mc2)


상대성이론이 이렇게 수식없이 간단히 정리될 수도 있구나 싶었다. 내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싶었다.
상대성 이론을 왜 인문학을 전공하는 사람들도 알아야할까하면서 뒷 표지에 실린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과학은 차근차근 사실에 맞게 풀어가야하는 학문이다. 그렇다면 사람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인문학도 그에 맞는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려면 어려운 상대성 이론을 말로 풀어가듯 차근차근 풀어가면 된다는 말을 하고싶었던 것같다. 책 속에 있는 문장처럼 내가 무언가를 제대로 이해했다면 쉽게 설명할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 아는 척이 아닌 정말 아는 게 될 것이다.



과학을 하면서도 멀게만 느껴졌던 상대성 이론에 대해 조금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어떤 결론에 도달할 때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근거를 모아가며 이야기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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