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를 사로잡는 책쓰기 비밀 - 이야기로 배우는 책 쓰기의 모든 것
류대국.권병두 지음 / 북씽크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쓰기를 넓게 보는 방법

『출판사를 사로잡는 책쓰기의 비밀』을 읽고

 


검은 표지에 줄줄이 꽂혀 있는 책을 바탕으로 써있는 『출판사를 사로잡는 책쓰기 비밀』이라는 제목. 왠지 무거웠다. 비밀을 알려주는 책이니 조금은 무거운 느낌으로 표지를 잡았나보다 싶으면서도 바로 읽히진 않았다. 하지만 책을 펼쳐 읽으면서 “어? 비밀이 이렇게 쉽게 읽힐 수도 있구나”하면서 줄줄 읽었던 책이다.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하고 거절 메일을 받은 김치국이 꿈꾸는 소년을 만나 5층 저자의 집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책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층마다 설명을 듣는 형식이었다.

1층 -책을 쓰기 위해 독자를 분석하고 멀리서가 아니라 반걸음 앞에서 안내하는 느낌으로, 새로운 책이라는 차별성보다는 유사성을 강조하면서 책을 써야한다

2층- 질문과 답을 통해 내가 말하기를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컨셉을 잡는 법

3층- 독자를 위한 목차를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지

4층- 글쓰기의 두려움 극복 방법

5층- 질문들.

 

 각 단계마다 그렇구나 하는 마음도 들도 특히 책을 고르는 독자의 입장에서 책을 써야하는구나하는 점을 더욱 느꼈다. 작가는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멀리 뜬 구름이 아닌 조금 앞에서 이야기해야 더 설득력이 있다는 점을 다시 되새겼다. 목차에 대해서도 늘 책에서 봐오던 순서가 아닌 독자가 원하는 답을 제일 앞에 배치함으로 독자의 시선을 먼저 사로잡아야 한다는 것. 습관이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늘 봐오던 교과서, 논문의 목차에 익숙해져 판매를 원하는 책에도 그런 목차를 쓰게 되는구나 싶었다.

 

책에 목차가 나오는 부분은  이 책은 목차를 어떻게 잡았나 다시 보게되고, 편집이나 디자인 이야기가 나오면 이책을 다시 보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글쓰기에 대한 강의와 출판사를 이리저리 둘러보며 견학하고 나온 느낌이 들었다.

 

작가각 되려면 어떤 재능이있어야 되는가? 어떤 재능을 길러야 하는가? 답변은 다양했어. 그런데 가만히 답변들을 살펴보니까 딱 두 가지가 공통적으로 드러나더래. 바로 끊임없는 열등감과 ‘끊임없는 노력이었다는 거야

 

 책이 아닌 글을 써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을 쓴다면 여기서 알려준 비밀을 기초로 써본다면 더 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이 찾는 그 많은 글쓰기 책보다 더 중요한 건 왜 난 안될까 하는 열등감과 열등감을 벗어나려는 노력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2017.11.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