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륵차륵 구슬치기 - 2023년 한국안데르센상 우수상 수상작
이현정 지음, 김유진 그림 / 한림출판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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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자연과 함께 놀기

차륵차륵 구슬치기/이현정 글, 김유진그림/한림출판사2025

풀 숲 공터에서 다람쥐, 두더지, 회색쥐,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붉은 눈 오목눈이의 눈길을 모두 받으며 납작 엎으려서 구슬을 튕기려고 집중하는 아이의 모습을 응원하게 되는 [차륵차륵 구슬치기]다. 


글을 쓴 이현정 작가는 [ 차륵차륵 구슬치기]로 한국안데르센 상 우수상을 받았으며, 아이들에게 구슬로 징검다리를 놓으며 아이들의 마음, 아이들의 세상을 함께 건너보고 싶다고 했다. 그림 작가 김유진은 [엄마의 여름 방학], [거북이 자리], [비단공장의 비밀]등의 작품에 글 그림을 모두 했으며, [오늘 상회]로 '2022 아시아 어린이 콘텐츠 축제(AFCC)'일러스트레이터 갤러리에 선정되기도 했다.


[차륵차륵 구슬치기]는 구슬을 가지고 있지만 절대 아이들과 구슬치기를 하지 않는 송이가 우연히 동물친구들과 구슬 놀이를 하면서 구슬 놀이가 이렇게 재미있는 놀이였는지 알게 되는 그림책이다. 빨강 파랑 물결이 일렁이는 구슬을 소중하 하던 송이가 동물 친구들과 구슬놀이에도 주저하지만 "놀이가 끝나고 네가 돌려주면 되잖아. 처음부터 우리 구슬은 하나도 없었는데, 뭐"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구슬놀이에 적극 참여하고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낀다.


[차륵차륵 구슬치기]는 요즘 아이들에게 예전에 어른들이 흙바닥에서 놀던 구슬치기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 어떻게 구슬치기를 하는지 간단한 방법을 알려주고 구슬을 구해 함께 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또한 김유진 작가는 동물들과 민들레, 제비꽃, 뽀리뱅이, 봄까치꽃, 개별꽃처럼 우리 주변에 몸을 낮추면 만날 수 있는 식물들을 자세히 그려 아이들과 나들이 길에 찾아보기를 할수도 있다. 요즘은 흙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별로 볼 수가 없다. 흙과 자연과 가까이 노는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놀이를 [차륵차륵 구슬치기]로 만나보면 좋겠다.


마음도 책처럼 읽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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