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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쓰는 배운다는 건 뭘까? - 질문그림책 따라 쓰기 ㅣ 초등학생 질문 그림책
채인선 지음, 윤봉선 그림 / 미세기 / 2025년 4월
평점 :
질문하나- 배운다는 건 뭘까?
따라 쓰는 배운다는 건 뭘까?/채인선 글/윤봉선 그림/미세기2025
[따라 쓰는 배운다는 건 뭘까?]는 채인선 작가의 질문 그림책 시리즈 8권 중 [배운다는 건 뭘까?], [산다는 건 뭘까?], [생각한다는 건 뭘까?]는 따라 쓰는 시리즈로 나왔다. [따라 쓰는 배운다는 건 뭘까?]는 그중 하나인 그림책[ 배운다는 건 뭘까?]를 필사할 수 있도록 나온 책이다.
아이들도 철학적인 질문을 하고 놀랄 때가 있다. 아이들도 자기만의 생각이 있고 삶에 대해 생각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아이에게 선물해도 좋을 책이다. 우선 그림책을 먼저 보아도 좋고, 따라 쓰기 시리즈로 글을 쓰면서 음미해 보는 것도 좋겠다. [따라 쓰는 배운다는 건 뭘까?]는 배운다는 게 뭔지 질문하고 거기에 답을 하는 형식이다. 보고,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다시 듣고 읽고, 몸으로 하며 배우는 것이라는 걸 전한다. 하지만 잘 안되었을 때 위로와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마냥 즐겁고 재미나기만 한 어린 시절이 지나면서 아이들은 생각이 많아진다.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아이들에게도 자기가 좋아하는 필기도구로 쓰면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갖게 한다. 그림책의 일러스트에 연한 가이드가 있어 따라 오랜만에 펜과 잉크를 꺼내 따라 쓰면서 오랜만에 종이를 거칠게 펜이 지나가면서 사각거리는 느낌이 좋았다. 작가의 책이 아닌 내 책으로 소중하게 느껴졌다. 초등학생 질문 그림책으로 나온 책이지만 나이를 먹어가며 내 삶에 대한 질문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였다.
내 손으로 베껴진 [따라 쓰는 배운다는 건 뭘까?]를 아이들에게 읽어준다. 어린아이는 자기 생각은 이렇다고 말하지만 큰 아이는 조용히 듣기만 한다. 아이들 마음속에 자기 나름의 싹을 키워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