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11
엘리자 수아 뒤사팽 지음, 엘렌 베클랭 그림, 문현임 옮김 / 북극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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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는 아주 특별해

벌새/엘리자 수아 뒤사팽 글/ 엘렌 베클랭 그림/문현임 옮김/북극곰2024


프랑스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스위스에 살고 있는 작가이며 극작가인 엘리자 수아 뒤사팽이 청소년을 위해 쓴 작품 [벌새]가 엘랜 베클랭의 그림과 함께 그래픽노블로 나왔다.


[벌새]는 주인공 셀레스틴이 형이 죽고 형이 남긴 물건과 형에 대한 기억에 잡혀 있다가 도시로 이사해 로뜨를 만나 함께 하면서 죽은 형에게서 벗어나 자기 삶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다. [벌새]는 무채색을 기본으로 하는 그래픽노블이다. 벌새가 연초록빛으로 등장하면서 색의 쓰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우리 삶을 무채색의 삶으로 살것인지 색을 입혀 내 삶을 다양한 빛으로 가꾸어 갈지는 오로지 내 선택이다.


벌새에 대해 다시 찾아보았다. 몸무게 1.6g~24g, 길이 6.5~21.5cm로 1초에 120회정도로 날갯짓을 하는 새다. 셀레스틴은 지붕에 앉아 있을 때 형이 남겼다고 믿는 작은 벌새가 지금은 잠시 심장박동이 멈추어 무감각 상태로 자기를 보호할 수도 없기 때문에 보살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벌새는 아주 특별해.

관절이 유연해 제자리 비행을 하고 뒤로도 날 수 있지."


피가 돌고 생명이 유지된다면 제자리에서도 뒤로도 날 수 있다는 벌새. 형이 떠난 자리에서 무감각 상태로 있는 셀레스틴이 벌새로 비유했다고 생각한다. 로뜨를 만나면서 제자리 비행을 하고 시간을 돌아보며 자신을 찾아가는 셀레스틴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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