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강아지똥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권정생 지음, 정승각 그림, 이기영 해설 / 길벗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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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강아지똥 그 완전한 이야기

동화 강아지똥/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이기영 해설/길벗어린이2024


권정생 작가의 [강아지똥]이 [동화 강아지똥]으로 2024년 새롭게 나왔다. 권정생 작가의 첫 <강아지똥>은 기독교 아동문학상의 분량 제한으로 이야기의 일부가 빠진 작품이었다. 이후 작가는 <강아지똥>에 감나무 가랑잎의 이야기가 있음을 알렸고 찰흙 애니메이션<강아지똥>에는 감나무 잎이 포함된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2024년 [동화 강아지똥]으로 작가가 처음 고뇌하며 썼던 강아지똥을 만날 수 있다.


그림책 [강아지똥]과 [동화 강아지똥]의 그림은 정승각 작가가 그렸다. 같은 작품을 다시 작업하게 된 정승각 작가는 권정생 작가의 최초의 동화인 강아지똥을 위해 작가의 생전 글씨체와 가장 유사한 춘천 윤희순체를 쓰고, 똥, 흙, 꽃처럼 자연에서 찾은 작은 존재를 표현하기 위해 종이죽으로 작업하였다고 출판사의 소개 글은 밝히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림책 [강아지똥]은 내용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이라면 [동화 강아지똥]은 과감한 생략과 강조가 두드러진다. 처음엔 배경의 여백이 많고 색의 사용이 적지만 뒤로 갈수록 선명하고 강한 색으로 우리 모두가 고유한 존재임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처음 장면은 거친 종이죽의 질감에 돌담도 흰둥이도 둥글둥글해서인지 얼른 눈에 들어오지 않기도 했다.


[동화 강아지똥]의 끝에는 이기영의 해설이 있다. 권정생 작가의 생애에 대한 소개와 [강아지똥]이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지, 이제야 비로소 제 모습을 찾은 [강아지똥]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권정생 작가가 관심을 갖은 작은 것에 대한 이야기는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는 것을 마음에 다시금 깨워준다.

그림책 [강아지똥]을 보고 아이와 애니메이션 <강아지똥>, [동화 강아지똥]까지 모두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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