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여름 우리나라 좋은동시
황수대 외 지음, 류연진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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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야~놀자~


2024 여름 제3회 우리 나라 좋은 동시/유은경외 36명/열림원 어린이 2024

2024년 여름 열림원 어린이에서 [2024 여름 제3회 우리 나라 좋은 동시]가 출간했다. [2024 여름 제3회 우리 나라 좋은 동시]는 2022년 겨울호부터 2023년 가을호까지 <동시마중>, <동시먹는 달팽이>, <동시발전소>, <시와 동시>, <시와 소금>, <아동문학사조>, <아동문학평론>, <어린이와 문학>, <열린아동문학>, <창비어린이>, <동시빵가게>에 실린 작품 중 문학성, 교육성, 참신성, 흥미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격월간 동시집, 계간지, 웹진까지 다양한 잡지에 실린 37명의 원로작가부터 젊은 작가까지의 작품을 모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가 어릴 때 잠자리에서 읽어주었던 동시를 아이가 함께 외우면서 동시 읽는 재미를 느꼈다. [2024 여름 제3회 우리 나라 좋은 동시]는 상상, 재미, 생명, 가족, 마음이라는 다섯 가지로 나누어 동시를 모아 두었고,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어디를 펴서 읽어도 좋았다.


이번 동시집에서 내가 느낀 특징은 말놀이, 소재, 직관적, 생활밀착형이다. 만두, 멸치, 감자, 급식, 라면 같은 소재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소재이고, 잔소리, 모기, 화, 습관처럼 생활밀착형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읽는 내내 아이들이라면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구나 요즘 아이들은 자기 상황이 반영된 이런 시를 좋아하겠구나 하면서 나도 웃으며 보았다. 시가 재미없다, 어렵다고 느꼈던 아이에게 읽어주면 "이렇게도 시를 쓸 수 있어?" 하며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겠구나 싶다.


전체적인 시집의 느낌은 재미와 의미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낸다고 생각했다. 계속 동시를 접해왔던 입장에서 요즘 동시에서 자연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있어 아쉬웠다. 아이들의 틀에 짜인 생활로 자연을 접하는 시간이 부족하고 그로 인해 관심을 갖지 못해 자연에서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다. 멈춘 듯 있는 자연이 어쩌면 아이들 마음에 쉼을 줄 수 있는 공간이니 좀 더 가깝게 자연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시도 발표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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