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야, 서둘러!
브리타 테켄트럽 지음, 정윤 옮김 / 키즈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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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야 이번엔 어디야?

사자야 서둘러!/브리타 테켄트럽 글, 그림/정윤 옮김/키즈엠2024


[사자야 서둘러!]는 [미용실에 간 사자]를,[파티에 간 사자]를 탄생시킨 브리타 테켄트럽의 작품이다. 시리즈 작품이라서 그런지 같은 사자와 원숭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니 전작을 보았던 나는 반가웠다. 표지의 '사자'라는 글씨에 사자의 꼬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색색 리본까지 달아 무서운 사자의 이미지가 아닌 뭔가 정감이 가고 귀여운 느낌이 든다. [사자야 서둘러!]하면서 외치는 건 누굴까? 어디를 가려고 이렇게 서둘러 가려는 걸까? 이번엔 어떤 주제의 그림이 펼쳐질까 기대하면서 읽었다.


작가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런던 세인트 마틴 대학과 왕실 예술 학교에서 일러스트를 전공했다. 1992년부터 작품 활동을 한 작가는 볼로냐 라가치 상을 받기도 했다.


브리타 테켄트럽의 사자는 무섭고 용감한 사자보다는 그림 속 표정이 말해주듯 뭔가 서투르고 당황한 표정의 사자다. 8시까지 5분도 안 남은 시계를 들고 와 "서둘러!"라고 말하는 원숭이가 제안하는 킥보드, 스케이트보드, 자전거 등 다양한 탈것을 타지만 표정은 늘 한결같다. 뭐 때문일까 아이와 이야기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원숭이는 자기가 더 잘 타는 걸 뽐내고 즐기는 듯하게 느껴진다.


[사자야 서둘러!]는 등장인물은 사자와 원숭이 둘이고, 다양한 탈것이 페이지마다 나오니 아이가 집중력 있게 보았다. 아이가 알고 있는 탈것은 더 반가워하기도 하고 모르는 것은 익혀가는 단어 공부도 가능한 책이다. 또한 자전거는 세발자전거, 외발자전거, 2인용 자전거로 3가지가 등장하니 셋의 같은 점, 다른 점도 아이가 먼저 찾아 이야기하기도 했다. 아이와 아빠와 같은 원숭이와 사자. 늘 완벽할 것 같은 사자가 원숭이의 제안을 다 받아들여주면서도 표정은 당혹스러워하는 귀여운 면이 있다.


사자와 원숭이는 어디로 가는 걸까? 궁금해하면서 다양한 탈것을 경험하고 싶다면 [사자야 서둘러!]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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