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103
엠마 야렛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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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더 맛있게 마구 먹는 법

잘 자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엠마 야렛 지음/이순영 옮김/북극곰


얌얌이는 영국 작가가 창작한 책 먹는 도깨비다. 엠마 야렛은 영국의 그림책 작가로 셰필드 어린이 도서상 대상, 옥스퍼드셔 그림책상, 배시상을 수상했고,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의 최종 후보에도 오른 작가다. 얌얌이가 어떤 책인지 궁금했는데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공룡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백과사전 먹는 도깨비 얌얌이]에 이어 4번째 [잘 자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였다. 작가가 전하는 글에 "언제나 사랑하는 나의 책 먹는 어린 도깨비, 나의 베아트릭스에게"라고 한 걸 보면 딸과 경험을 살려 그림책을 창작했구나 싶었다.


[잘 자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가 잠자리에 누웠다가 책을 먹으러 가서 책 속의 이야기 속의 내용에 얌얌이가 들어가 펼쳐지는 이야기다. 책 속에 책 형식으로 [미운 오리 새끼], [신데렐라], [작은 별]이 들어있다. 얌얌이가 책을 먹으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상상하게 하는 책이다.


[잘 자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는 매력이 넘치는 책이다. 첫째 매력은 주인공 얌얌이다. 얌얌이의 모습을 보면 아이의 천진한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해 웃음 짓게 한다. 둘째 매력은 표지의 입체 커팅은 책을 손으로 느끼도록 하여 감각적으로 책을 읽을 아이가 흥미를 갖게 한다. 세 번째 매력은 책 속의 책이 플립북 형식으로 들어있다. 잠자리 책으로 나온 책 같지만 아이들에게 책을 넘기면서 그 속에 또 다른 책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은 흥미를 느끼게 한다. 네 번째 매력은 얌얌이가 어디로 어떻게 숨었나 찾아보는 것이다. 얌얌이의 숨바꼭질을 따라가다 보면 함께 읽는 아이와 숨바꼭질하고 싶어질 듯하다.


먹다

https://ko.dict.naver.com/#/entry/koko/137da569c4b8481eb07506f5ce880aac

먹다라고 하면 음식을 먹는 일을 먼저 생각하게 한다. [잘 자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를 보면서 먹다의 다른 의미도 생각해 보았다. 아이들이 책을 먹는 건 실제 먹는 게 아니지만 자신을 책 속의 등장인물로 하여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이들이 책을 먹는 방법이라는 걸 다시 새겼다. 아이가 자기 방식으로 먹은 책은 자기 것으로 더욱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얌얌이가 책을 먹는 것을 보았으니 아이도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갈 것이다. 자기 경험으로 쌓인 이야기는 아이가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거라는 믿음을 주는 이야기로 다가왔던 [잘 자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다.


"하루에 책 한 권만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



엠마 야렛 인터뷰

https://blog.naver.com/codathepolar/22133797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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