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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눈치가 보이고, 신경이 쓰일까? - 서툴러서 두려운 십 대를 위한 사회 심리 교실
양곤성 지음 / 팜파스 / 2023년 8월
평점 :
사람들의 심리를 알아보자
나는 왜 눈치가 보이고 신경이 쓰일까/양곤성/팜파스2023
작가 양곤성은 서울교대를 졸업하고 서울교대 상담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의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와 세상을 비춰보는 흥미진진한 심리 실험실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서툴러서 힘든 십 대에게 알기 쉽게 사회심리를 설명한 책이다. [나는 왜 눈치가 보이고 신경이 쓰일까]는 크게 4부분으로 친구관계가 어려운 이유, 사랑이 찾아온 걸까, 진로, 직업의 어려움, 세상에 일어나는 무서운 일들을 실험을 근거로 들어준다. 4가지 내용 중 8가지의 작은 제목으로 이야기를 풀고 있는 친구관계의 문제는 다른 내용보다 많은 소제목을 할애하고 있어 요즘 아이들이 고민을 들어주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 내 말, 표정, 행동은 최소 1개월 동안 친구의 마음에 남을 거야."(18쪽)
호기심, 인내심, 유연성, 낙관성(위험 감수) . 이 네 가지의 노력이 스쳐 지나가는 우연을 계획된 우연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112쪽)
세상을 혼자 살 수는 없다면 현명하게 사는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첫인상의 중요성, 내가 다가온 우연을 인연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우리 아이에게 키워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내용이었다.
"인간에게는 권위자가 명령하면, 자신의 ㅣ양심을 내려놓고 지시에 따르려는 '어두운 본성'이 있다. "밀그램의 실험(125쪽)
밀그램이 계획했던 2주간의 실험을 6일 만에 끝낼 정도로 사람 속에 어두운 면이 있다는 사실은 요즘의 사회를 이해하게 해주었다.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지 자기 생각이 확실하지 않다면 옳지 않은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무섭게 다가왔다.
사회 심리학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찾아 설명해 주어 5학년 이상의 초등학생도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문체가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다. 사람 관계에 관심이 많은 사람, 지나치게 사람과 관계를 맺지 않으려는 사람이 봐도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마음을 열 수 있게 해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경험한다면 읽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