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아, 나랑 놀자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60
이주영 지음, 윤나리 그림 / 현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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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붙여 보자!

구름아, 나랑 놀자/이주영 글/윤나리 그림/현북스


거의 매일 비가 와서 파란 하늘을 보기 힘들었던 한 주에 현북스의 [구름아, 나랑 놀자]를 만났다. 맑게 파란 하늘에 뽀얀 구름의 표지를 보니 속이 시원했다. 파란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과 비로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파란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만나보고 싶다는 바람으로 한 장 한 장 넘겨보았다.


안쪽 표지에는 이름씨(명사) 그림책이라는 부제목에 [구름아, 나랑 놀자]는 제목이 양들과 귀엽게 자리한다.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만났던 이주영 작가는 구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구름의 높이에 따라 아주 높은 하늘에 생기는 구름, 높은 하늘에 생기는 구름, 낮은 하늘에 생기는 구름, 높은 하늘까지 차곡차곡 쌓이는 구름의 이름을 붙였다. 안개구름, 먹구름처럼 특별히 만들어지는 이름도 소개하면서 구름에 이름을 붙이도록 하는 그림책이다.


마지막에 작가 이주영은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에 따라 7~12세의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유목화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음을 밝히고 있다. 명사라고 배워왔던 단어를 "이름씨"라는 우리말로 바꾸어 불러주는 것도 우리말에 대한 사랑과 미래를 살 아이들이 예쁘면서도 쉬운 우리말을 잘 살려 쓰기를 바라는 마음도 느꼈졌다.


하늘에서

바람하고 신나게 노는

구름마다 이름 하나 붙여 줘요.


신나게 구름에게 이름 붙이면서 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구름이 잔뜩 모인 장면은 설명 없이 아이들을 위해 비워놓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비가 그치면 맑게 갠 하늘을 보는 여유와 함께 상상을 펼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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