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을 말해요 : 우정을 나눠요 기분을 말해요
헬렌 모티머 지음, 크리스티나 트라파네세 그림, 박소연 옮김 / 달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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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건강한 관계의 첫걸음

우정을 나눠요/헬렌 모티어 글/크리스티나 트라파네세 그림/달리 2023


멀리 떨어져 외국에 나가 있던 친구가 몇 년 만에 잠시 들어왔다. 통화는 가끔 했지만 안 본지 한참인 친구의 연락을 받고 한걸음에 갔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연락하는 친구. 친구가 뭘까? 우정을 나눈다는 건 뭘까? 아이들만 친구가 필요한 건 아니다. 어른도 친구가 필요하다. 몇 년 만에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하니 어떻게 이렇게 오래 사귀는 친구가 있을 수 있는지 묻는다.


우정을 나눈다는 건 어떤 걸까요?

우정을 나눈 순간들을 떠올려 보아요.


달리 출판사의 기분을 말해요 시리즈 중 [우정을 나눠요]는 아이에게 친구와 오래 떨어져 있어도 어떻게 친구일 수 있는지 짧은 이야기와 나누는 감정에 대해 정리한 책이다. 함께 있으면 즐겁고, 하나라고 느끼고, 서로를 존중해 주는 것이 친구라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가볍지만 결코 쉬이 넘길 수 없는 가치다. 존중하며 하나라 느껴야만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고, 나누고, 힘이 되어줄 수 있다. 간단한 설명에 어떤 말을 하면 좋을지 구구절절한 설명도 없다. " 멋져! 정말 잘한다." ," 긴장하지 마."네 덕분에 힘이 나."처럼 짧지만 마음이 가득 담긴 말이 있다. 아직 말이 짧은 아이에게 부모가 들려준다면 아이도 친구에게 할 수 있을 말이다.


우정(友情)을 나눈다면 든든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어리다고 모르지 않을 것이다. 아이도 친구가 좋다는 건 아니까. 그렇다면 아이가 친구와 어떻게 나누면 좋을지에 대한 짧지만 강렬한 뜻이 전달될 거라 본다. 매 상황마다 내 마음을 나누었을 때 친구와 어떻게 지내게 될까를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본다.


뒤표지에는 " 나 자신을 표현학 상대방을 이해하는 건강한 관계 맺기의 첫걸음"이라고 책을 소개한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건강한 사람,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좀 더 따뜻하고 이해하는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서로와 더불어 행복을 나누며 살 수 있는 세상이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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