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마리의 잠자리 연못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선정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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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들고 생태탐험 가자!

14마리의 잠자리 연못/이와무라 카즈오 지음/박지석 옮김/진선아이2023


[14마리의 잠자리 연못]의 표지를 넓게 펼쳐보면 연한 연둣빛 연못에 잠자리를 올려다보고 있는 가족도 있고 연못 속을 바라보고 있는 가족도 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색감과 가족이 함께 하는 모습만으로도 편안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무더운 여름 첫찌가 연못으로 놀러 가자고 해서 아이들 생쥐 10마리는 연못으로 가면서 자연 속에서 생물들을 만난다는 이야기다. 재미있는 가족 그림책으로 봐도 좋지만 생태 그림책으로 보면 더 좋겠다.

우선 잠자리 연못이니 잠자리 종류를 보는 도감처럼 활용해도 좋겠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반딧불이와 개구리, 노란 실잠자리, 자실잠자리, 장수잠자리,큰별박이왕잠자리도 만날 수 있다. 잠자리 종류를 살펴봤다면 잠자리의 한살이라는 주제로 허물벗기를 하려는 잠자리의 유충, 자유로운 비행, 짝짓기, 알 낳기로 책을 넘기며 이야기해도 좋겠다.


연못으로 향하는 풀밭에서는 비비추와 고사리 같은 식물들도 볼 수 있으니 식물도감 그림책으로 봐도 좋다. 연못 근처로 가는 길에는 허물벗기를 하려는 매미와 잠자리 유충이 매달려 있고, 물속에 있는 물방개, 게아재비까지 발견할 수 있는 이 책은 생태도감 같은 책이라 하겠다.


이미 사진 도감으로 만나본 친구라면 숨은 그림 찾기 하듯 그림 속에 숨겨진 동물들을 찾을 것이고, 이름은 나와있는데 뭔지 궁금하다면 사진을 찾아가면서 보면 이번 여름 바깥나들이는 보물 찾기를 함께 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편안한 색감과 자연의 모습은 추천글을 쓴 김소영 작가의 말처럼 "이런 세상에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지치고 힘들다면 본문마저 아래쪽으로 있어 그림을 방해하지 않는 [14마리의 잠자리 연못]을 만나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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