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

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 - 5-7세를 위한 첫 회복탄력성 그림책
아다치 히로미 지음, 가와하라 미즈마루 그림, 권남희 옮김, 최성애 해설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2월

회복탄력성

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아다치 히로미 글/가와하라 미즈마루 그림/주니어 RHK2023

5~7세를 위한 회복탄력성 그림책 [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는 아다치 히로미가 글을 쓰고 가와하라 미즈마루가 그림을 그린 책이다.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이라 단순하고 깔끔한 색감이 먼저 와닿는다. 아이의 가슴에 힘이 불끈한 분홍 하트와 주변의 노랑, 빨강, 파랑은 감정 표현까지 하고 있어 어떤 경우에도 내 마음을 잘 지키고 가슴에 힘이 불끈한 마음을 보듬으며 웃고 있는 아이를 보면 마음까지 안심된다.

강한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질문으로 시작하여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속상하고 안되는 일이 있을 때 마음을 울컥이로 표현하고 울컥이에게 '훌쩍이','까칠이' 이름을 붙여주어 자기감정을 객관화하도록 한다. 아이가 울컥이를 다스릴 수 있는 호흡법과 행동 방법을 알려주어 직접 자기감정을 조절해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공감해 볼 수 있는 마법의 안경 쓰기와 마음을 더 강하게 해 줄 네 가지 질문도 제시한다.

회복탄력성. 어른이 되어도 필요한 게 회복탄력성이다. 어른이 되면 모든 일이 다 잘 될 줄 알았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아이가 있으니 아이 앞에서 내가 겪고 있는 문제를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게 엄마였다. 회복탄력성이 낮으니 기운이 없고 내 에너지가 낮으니 아이에게 신경 쓰기도 힘들었다.

[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돌봐야 하는 줄 알았다. 내 마음도 소중하다는 말 자체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다. 객관화해서 감정을 보고 내 장점, 내가 좋아하는 것, 열심히 해서 이루어낸 것,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되새기는 것만으로도 강한 마음이 될 수 있다는 걸 아이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어 좋았다. 아이는 나보다 훌륭한 사람이니까 어릴 때 자기 마음을 돌볼 줄 알게 된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될 거라는 믿음도 갖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