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나는 너와 달라 / 친구야! 나는 너와 같아 한울림 지구별 그림책
콘스탄체 폰 키칭 지음, 최성욱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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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을까? 다를까?

친구야! 나는 너와 달라/나는 너와 같아!/콘스탄체 폰 키칭 지음/최성욱 옮김/한울림 어린이2023



콘스탄체 폰 키칭의 친구야! 나는 너와 달라/나는 너와 같아!]는 장애를 가진 친구와 일반 친구 간의 같은 점, 다른 점을 한 아이마다 나와서 이야기하고, 이야기를 다른 아이가 또 넘겨받아 또 다른 친구와 같은 점 다른 점을 이야기하는 형식이다. 또한 앞에서는 다른 점에 초점을, 뒤쪽에서는 같은 점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해 오면서 가운데서 만나는 반반 그림책이다.


[친구야! 나는 너와 달라/나는 너와 같아!]는 장애를 가진 아이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면지와 처음 몇 쪽은 장애인이 사용하는 그림 단어를 넣어 무슨 뜻인지 알려주고 있다. 책 내용에도 그림 단어를 이용하여 글을 썼기 때문에 궁금한 단어를 찾아서 활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림책이지만 제법 쪽수가 많다고 느껴질 수 있다. 어린아이와 본다면 위쪽 그림에 나온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나와 너는 달라","나와 너는 같아"를 알 수 있게 짜여 있다.


다른 점, 같은 점을 이야기하면서 중간에서 반나는 바합과 앨버의 이야기는 흐름상 마무리가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동안 같은 점 다른 점을 이야기하다가 마무리한다는 것이 쉽진 않을 테지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우리는 서로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슬픔, 어려움을 겪거나 기쁨,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건 우리가 서로 같은 점이 있기 때문에 공감하고 함께 감정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작은 부분이지만 아이들의 입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같고 얼마나 다른지를 새기다 보면 우리가 함께 살 수 있는 까닭은 충분하다고 본다.


표지의 제목이 그림자로 같아, 달라가 쓰여있는데 이 둘이 이렇게 닮았었나 다시 보았다.


우리 모두는 다르다.

우리 모두는 같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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