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팝콘치킨맨 즐거운 동화 여행 165
김현태 지음, 송민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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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할 수 있어. 넌 너니까!

날아라 팝콘 치킨맨/김현태 글/송민선 그림/가문비 어린이


[날아라! 팝콘 치킨맨]은 김현태 작가가 요즘 아이들의 간식인 팝콘치킨을 먹으려는 순간 시간 여행을 한다는 판타지가 가미된 동화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주인공 민수는 반 대항전 축구에서 골키퍼를 맡는다. 하지만 "내가 저 공을 막을 수 있을까? 몸을 날리다 다치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을 하며 우물우물하는 사이 민수네 반은 지고 만다. 민수는 집에 가는 길에 팝콘 치킨을 시켜서 먹으려는데 순간 시간 이동을 하여 조선시대 비거를 만든 정평구를 만나 힘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김현태 작가는 [날아라! 팝콘 치킨맨]을 통해 누구나 힘든 순간이 있지만 환상 속에서 만난 이를 통해서라도 응원을 받으면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민수가 시간 여행 속에 만난 정평구라는 인물은 조선시대 비거( )를 만들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민수도 전쟁의 위험에 놓이게 된 순간 정평구의 응원을 받으며 그 순간을 빠져나온다. 그 순간은 민수가 현실로 돌아왔을 때도 마음속에 들리는 이야기로 갈등의 순간 힘을 낼 수 있게 해준다.


"넌 할 수 있어. 해낼 수 있어."

"정말요?"

"그래! 넌 너니까! 민수니까."

(47쪽)


이 책을 통해 하늘을 나는 비거( )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새로운 점이었다. 검색을 해보니 실제 비거가 있었다는 이야기와 정평구라는 인물의 설화적인 이야기라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하늘을 보면서 사람들은 새처럼 날기를 희망했었고 우리나라에도 그런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겠다 하는 마음은 들었다.


저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좌절의 상황에서 나도 누군가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자기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나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거 같다. 그리고 자기가 읽은 책 속의 주인공의 말에서라도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그리고 스스로를 응원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난 할 수 있어. 난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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