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이 된 부자들 천천히 읽는 책 49
김바다 지음 / 현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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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 이어져야 할 마음

독립군이 된 부자들 /김바다/ 현북스

역사서는 언제나 그 시대에 맞추어 다시 생각해 볼 문제를 가지고 나온다 생각한다. 김바다 작가는 왜 지금 이 시기 [ 독립군이 된 부자들]을 썼을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상황이 어쩌면 우리가 나라를 잃은 시기처럼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라 글을 쓰지 않았나 싶다.

 

 

[독립군이 된 부자들]은 같은 목적을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첫째, 각자 자기 역량에 맞춘 독립운동을 한다. 기 전 재산을 팔아 가족과 함께 망명하며 독립운동을 펼친 이회영, 이상룡이 있는가 하면 독립운동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할 일이 무엇인지 판단하여 상회를 열어 독립운동자금을 댄 안희제도 있다. 네 인물 중 가장 잘 알려진 경주 최부자 최준은 국외 운동은 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독립운동자금을 만들고 독립 후 우리나라 교육을 위해 자기 전 재산을 들여 교육기관을 만든 인물이다.

 

 

둘째, 국외든 국내든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활동이 없다. 독립을 해야 한다는 사명은 모두 같으나 각자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독립운동을 하였다. 국외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한 이도 있지만, 국내 사정이 어떤지를 정확히 알고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주어야 바깥에서 활동도 잘 이루어질 수 있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셋째, 바른 정신을 키우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독립운동을 위해 가장 큰 힘을 썼던 건 국내도 국외도 독립운동을 할 인물을 양성하는 일이었다. 국외에서 신흥무관학교를 만들어 교육하고, 국내에서도 우리 민족의 역사와 주체성을 잃지 않고 정확히 세상을 판단할 수 있도록 일깨우는 교육도 함께 이루어졌기에 독립을 위한 우리의 마음이 전해졌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최부자 최준의 이야기를 우리가 회자되길 바라는 건 지금을 살고 있는 진짜 부자들이 자기 욕심만 찾지 않고 함께 사는 다른 이를 배려한 마음을 새겨보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진짜 부자는 자기 배만 채우지 않는다.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가 마음까지도 부유하고 따뜻한 진정한 부자라 하겠다.

 

 

나는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역사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하는 건 나를 위한 욕심만 내는 게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거라 생각한다. 나라가 국란에 빠져있는 시기는 아니지만 함께 살아가는 지금 내 욕심만 챙기는 게 아니라 코로나 상황에서 수고하는 분들을 위해 개인방역에 힘쓰고 내가 가진 능력을 나누는 삶을 실천하리라 다짐해 본다.

 

 

자처초연(自處超然 )혼자 있을 때 마음을 느긋하게 가져라.

대인애연(對人愛然)사람을 대할 때는 평등하게 대하라.

무사징연(無事澄然)일이 없을 때는 마음을 맑게 가져라.

유사감연(有社敢然)일이 닥치면 용감하게 대처하라.

득의담연(得意淡然)성공하여도 경거망동을 삼가라.

실의태연(失意泰然)실패했을 대도 태연히 행동하라.

---- 최부자집 <육연>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만석이상의 재산은 모으지 마라.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라.

과거르 보되 진사 이상 벼슬을 하지 마라.

시집오 며느리는 3년간 무명옷을 입게 하라.

흉년에는 땅을 사지 말.

----최부자집<육훈>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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