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쉬어 보아요! - 엄마와 함께하는 행복한 요가 호흡 마음 바라보기 1
이네스 카스텔-브란코 지음, 유 아가다 옮김, 최두영 감수 / 고래이야기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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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나의 것!

숨을 쉬어 보아요!/아네스 카스텔-브란코/ 유아가다 옮김/고래이야기

요가를 하면서 몸의 스트레칭이 되고 마음이 편해진 경험이 있어 요즘도 요가를 한다. 요가를 하고 나면 몸도 이완되고 마음도 편안하다. 정신이 또렷해지니 자극이 있어도 화를 내거나 흥분하는 일도 줄어들었다. 아이들이 너무 어릴 땐 요가 동작이 스트레칭이다 보니 집중해서 하기 힘들었지만 이젠 조금 컸으니 같이 해보자 하는 마음이 들어 제안했다. 아이들도 흔쾌히 오케이~. 잠을 잘 못 드는 하는 사춘기 아이와 호흡과 명상을 하고 나면 그나마 잠이 일찍 들었다. 아침에 일어난 아이 얼굴이 편안하니 바라보는 나도 편안하다.

아이들이랑 호흡을 하면서 호흡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 어른들처럼 해서는 이해하기 힘들겠구나 싶을 때 [숨을 쉬어 보아요]를 만났다. 포르투갈에서 태어나고, 바르셀로나에서 공부한 이네스 카스텔-브란코 작가지만 요가와 호흡의 동양적인 내용을 이렇게 썼다는 점이 진리에 대해선 누구나 통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숨을 쉬어 보아요]에는 요가 호흡의 기본동작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설명한다. 호흡 관찰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14가지 호흡법( 파도 호흡, 풍선불기 호흡, 향기 맡기 호흡, 로켓 발사 호흡, 나무호흡, 부엉이 자세 호흡, 고양이 자세 호흡, 코브라 자세 호흡, 학 자세 호흡, 종 치기 호흡, 산 그리기 호흡, 글자 호흡, 먹구름 불기 호흡, 평온한 스노 볼 호흡)이 나와 있다.

 

 

 

난 나무호흡과 글자 호흡이 좋았다. 나무호흡을 통해 점점 더 깊고 길게 숨을 쉴 수 있고, 진짜 나무가 된 듯 마음이 평안했다. 오, 우,에, 이 소리를 내면서 하는 글자 호흡은 내 몸의 어느 부분이 울리는지 집중하며 느낄 수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표지 그림에도 있는 먹구름 불기 호흡은 이미지메이킹이라 볼 수 있다.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들었던 명상 수업에서 "먹구름을 없애는 방법은 비가 내리거나 바람으로 날려버리는 것"이라는 말과 딱 맞아떨어지는 호흡이었다. 마음이 무겁고 힘들다면 비를 내리는 게 맞겠지만 지금 내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 감정의 흔들림이라면 후~부는 호흡을 통해서 차분히 가라앉는다.

 

 

숨을 쉬어 마음을 가라앉히는 목적은 내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안해지기 위함이다. 평안한 마음을 가졌다면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명상까지 이어지면 좋겠다. 늘 깨어서 내 마음이 어떤지 알아차리려고 노력하니 다른 사람의 마음도 어떤지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숨을 쉬는 건 늘 하는 행동이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참 많은 걸 변화시킬 수 있다. 작은 변화지만 호흡을 느껴보자. 힘이 든다면 [숨을 쉬어 보아요]에 나온 방법처럼 차근차근 접근해 보길 추천한다.

"숨 쉬는 것만으로 네 마음에 여유가 생긴 거야.

언제든 마음이 답답할 때면 엄마랑 함께 한 숨쉬기로 다시 해보렴.

네 몸 안으로 들고 나는 공기의 흐름에 잠시 집중하면 돼.

우리 삶도 숨 쉬는 것처럼 주고받는 과정일 뿐이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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