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향해 슈팅!
조경숙 지음, 오승민 그림 / 한솔수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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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향한 한걸음

통일을 향해 슈팅/조경숙 글/오승민 그림/한솔수북

조경숙 작가의 [ 통일을 향해 슈팅 ]은 10회 열린 아동문학상 수상작품이다. 통일만이 민족의 숙원이라 생각하던 시간을 지나, 통일을 왜 야 하는지 과연 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는 요즘이다. 아이들은 아마 더 하겠지. 조경숙 작가는 통일이 필요한 논리적 까닭과 우리가 하나로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우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생각된다.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 분계선에서 만났던 역사적 사실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교실에서 TV로 친구들과 그 광경을 본 강욱은 무엇 때문에 이 광경이 역사적일 수밖에 없는지, 우리가 통일을 해야 하는 전반적인 까닭에 대해 우선 말해준다.

 

 

[통일을 향해 슈팅]은 부모의 이혼 후, 아빠와 살고 있는 강욱이 축구캠프비를 받으러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있는 엄마를 만나러 간다. 그곳에서 엄마가 돌보는 박 할아버지를 만난다. 박 할아버지는 마지막 경평전(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했던 축구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였다. 아빠의 지지는 전혀 받지 못한다 느꼈던 강욱이 아빠가 네 실력을 증명해보라는 말에 할아버지를 찾아가 특별훈련을 받는다. 박 할아버지가 경평전 선수였다는 사실, 경평전이 다시 추진되면서 출전 선수였던 박 할아버지에게 관심이 모아진다. 평양에서 경평전이 치러지는 날 할아버지와 강욱이 함께 경평전을 관람하면서 우리가 민족이 원래 하나였음을 마음 깊이 느끼며 새기게 되는 이야기다.

 

 

통일 統一

1. 나누어진 것을 하나로 합침

2. 여러 요소를 서로 같아지게 맞춤

3. 다양한 여러 요소들이 서로 연관되어 떨어질 수 없게 함 (다음 국어사전)

 

 

사람의 관계도, 우리 남북의 통일도 한 가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한다면 좀 더 편안에게 접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한 걸음을 나간다면 다음 걸음은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상황이 쉽지 않더라도 우리가 경험한 한 번의 성취를 기반으로 다음으로 나가보는 거다. 멀어진 둘이 한 걸음씩 다가가면서 조금씩 가까워지는거다.

 

 

"성취는 오래 남는단다. 그게 널 이끌어줄 거야. 축구가 아니더라도 이번처럼 집중해서 무언가를 이루려고 노려가면 돼. 잘했어" (135쪽)

 

 

"나와 다루다고 비난부터 해서는 안 돼. 그들이 살아온 것과 우리가 살아온 건 다르거든. 우리가 한민족이긴 하지만 그렇게 다르게 살아온 세월이 엄청나. 그러니 거기 사람들을 함부로 평가해선 안 돼. 더구나 너는 손님으로 가는 거야. 손님은 주인집 가풍이나 예절을 따라야 하겠지?" (149쪽)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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