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 군과 친구들의 유쾌한 화학실험 - 실험실에서 벌어지는 엉뚱발랄 화학실험 대소동 비커 군 시리즈
우에타니 부부.야마무라 신이치로 지음, 오승민 옮김, 정성헌 감수 / 더숲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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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실험하며 화학이랑 친해지자

비커 군과 친구들의 유쾌한 화학실험을 읽고

 

  

비커 군과 실험실 친구들로 친해진 실험실 도구. 학교 다니면서도 실험실 도구들이랑 친해질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부쩍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이번엔 비커 군과 친구들의 유쾌한 화학실험이다. 도구들과 가까워졌으니 뭔가 하고 싶어 근질근질했는데 화학실험이라니! 화학실험 약품은 약품 장에 들어있고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그 영역을 넘어보는 실험을 만날 수 있어 설렘을 가지고 만난 책이었다.

    

우에타니 부부의 비커 군과 친구들의 유쾌한 화학실험은 실험을 시작하기 전 화학실험에 필요한 기본 도구와 주의점을 먼저 다루어준다. 그리고 실험을 크게 제조하는 실험, 측정하는 실험, 관찰하는 실험, 분리하는 실험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실험은 제조하는 실험과 관찰하는 실험이다. 기체 발생 실험은 실제 해보아서인지 더욱 마음이 가고 같이 했던 친구들과 신기해하면서 산소, 이산화탄소, 수소 발생을 확인했던 장면이 떠올랐다.

  

  

관찰하는 실험 중 화학발광인 루미놀 실험은 범죄 수사에서 많이 보아서인지 꼭 해보고 싶었다. 환원성 실험인 펠링반응과 은거울 반응은 볼수록 신기했다. 우리가 쓰는 비누를 유지에 수산화나트륨 용액과 에탄올을 넣어 가열한 후 포화 식염수에 넣어 응집 후 여과하면 된다니. 비누를 집에서 합성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고등학교 때 과학 과목 중 화학을 제일 좋아했었다. 주기율을 달달 외우고 반응식을 통해 새로운 물질이 만들어지는 매력에 푹 빠졌었다. 시간이 없다고 많은 실험을 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실험실에 가면 전시품처럼 전시되어있던 실험도구들이 어떤 용도로 쓰이기 위한 것이구나 하는 걸 이제라도 알아서 기쁘다.

 

초등학교 다니는 첫째도 열심히 보던 책 비커 군과 친구들의 유쾌한 화학실험. 비커 군과 실험실 친구들까지 다시 꺼내보더니 나를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엄마, 우리 이거 해볼까?”

그래. 집에 있는 도구랑 식초, 소다(수산화나트륨), 과 탄산, 구연산, 더 구할 수 있는 약품들 구해서 한 번 해보지 뭐. ”

올해 우리 집은 화학 실험실이다. 아이와 신나는 실험에 빠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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