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서양 고전 - 고전 읽기가 쉬워지는 마법 최소한의 고전
김동국.김채린 지음 / 꿈결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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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려보자

『최소한의 서양 고전』을 읽고


고전이 시대를 뛰어 넘어 읽을 가치가 있는 것이라지만,  고전하면 학생때부터 꽤 어렵게 느끼던 부분이다. 동양고전은 나이가 들면서 조금 이해가 되는데 서양고전은 예나 지금이나 마음을 열기가 쉽지가 않았다. 다시 만나야 할 인연이라는 듯 『최소한의 서양 고전』이 내게 왔다.

 

 김동국, 김채린이 쓰고 꿈결에서 출판한 『최소한의 서양 고전』은 책 표지에도 고전읽기가 쉬워지는 마법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그럼 한 번 마법에 걸려볼까나?

 책은 3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1부 문학, 인간의 원형을 고민하다.

2부 인문·철학, 세계와 불화하는 나와 화해하다

3부 사회·과학, 사회를 깊이 있게 통찰하다.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나처럼 알고 있지만 거리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조심히 다가와 마음의 문을 여는 것처럼 느껴졌다. 호메로스의<일리아드>부터 주제 사마라구<눈먼 자들의 도시>까지 시대 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또 각 주제마다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넷으로 요약정리하고, 저자 소개, 내용깊이 알기, 결정적 문장, 생각 더하기를 나열해두었다. 이미 읽은 책은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낯선 책은 소개받는 듯 하다 느낌이 들었다. 나는 결정적인 문장을 뽑고 생각 더하기가 거기서 더 나가 같이 토론해 보면 어떨까 싶은 내용을 배열한 부분이 좋았다.

 

 2부 세계와 불화하는 나와 화해하다는 나에 대한 이해를 서양 시각에서 해보도록 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동물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힐 수 있는 독서가 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3부는 사회를 볼 수 있는 눈을 키우는 <국가> <국부론> <공산당 선언>으로 과거 사회가 어떻게 나뉘었으며 문명적으로 발전하는 사회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 담긴 책들이 소개가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많은 고전을 한 번에 접하다보니 힘들기는 했다. 하지만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 나올 수 있는 고전들이 소개되어 있어 『최소한의 서양 고전』을 통해 간단히 접해보고 더 보고 싶은 책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지금을 살면서 <군주론>의 이 문장이 마음에 남는다.

군주가 가질 수 있는 최선의 요새는 인민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요새를 가지고 있더라고 인민이 당신을 미워한다면 그 요새는 당신을 구원하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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