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내가 했던 공부를 이렇게 조근조근 잘 설명해주고 이야기가 더해져 있는 책이었다면 이해가 훨씬 쉬웠겠구나 싶었다. 지리는 당연히 지도를 보면서 한다고 생각하지만 세계사의 흐름을 지도로 , 그런 이름과 흐름이 같이 더해져 보니 훨씬 가깝게 와 닿았다. 표지에 "지도로 읽는다"는 말이 이 책에 딱 어울리는 말인것 같다.
세계사는 말 그대로 세계의 역사이므로 우리가 인물과 지역명으로 이해하기에 낯설고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어려웠다. 하지만 인물 중심이 아닌 지도를 통한 흐름을 보여주는 책을 만나니 역사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과거, 현재, 그리고 앞으로 미래의 모습을 어떻게 될지 세계사에 비추어 이해할 수 있을 듯했다.
넓은 지역을 지도에 담는 경우는 가로로 지도가 놓여 돌려가며 읽는 불편함이 가끔 있지만 세계사를 보는 눈은 이렇게도 저렇게도 볼 수 있는 눈이어야 하지 않을까? 마음의 문을 열고 책을 만난다면 세계의 지명과 역사에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