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헬리콥터 - 다정함(+약간의 수학)으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방법
제임스 리 지음, 이재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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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헬리콥터]는 파산 직전의 기업 애슐리 스튜어트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되살려낸 제임스 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경영 사례를 넘어 저자의 자전적 경험과 삶의 철학이 녹아든 경영 일반서로, '다정함과 수학'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통해 비즈니스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순수한 시각이 비즈니스와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만든 비즈니스 혁신

책의 제목이자 주제인 '레드 헬리콥터'는 저자가 어릴 적 받은 선물에서 영감을 얻었다. 제임스 리는 이 기억을 바탕으로 기업 회생의 핵심 원칙을 세웠다. 어린 시절 느꼈던 순수한 진리와 가치를 비즈니스 세계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저자의 믿음은 다음 문장에서 잘 드러난다.


산불 속에서 피어난 씨앗 같은 변곡점

"삶의 변곡점에서 상황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용기를 낸다면, 나의 최대 부채는 때로 자산이 되기도 한다."_p.170


저자는 삶과 비즈니스에서 맞닥뜨리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라보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솔방울이 산불 이후 씨앗을 퍼뜨리는 자연의 이치에서 비즈니스와 삶의 연관성을 찾았다.


발상의 전환과 무형 자산의 발견

제임스 리는 전통적인 대차대조표 분석이 아닌, 주도성, 상상력, 독창성, 안전, 자신감 등 무형 자산을 중시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업을 새롭게 평가했다. 그는 애슐리 스튜어트를 단순히 재정적 가치가 아닌 '가치 있는 무형 자산'으로 접근하며 독창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그는 경영자로서 여느 기업과 마찬가지로 필요 없는 자산은 매각하고, 가치 있는 직원만 남기는 구조조정도 병행했다. 애슐리만의 무형 가치를 발견하고 강조한 점은 좋았지만, 기존 직원들을 유지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투자자의 시각과 헬리콥터의 은유

"우리는 투자가가 되어야 한다. 시간 경과에 따라 가치가 상승하는 자산에 주목하라."_p.225

책은 비즈니스 세계에서 투자가와 소비자의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며 장기적인 시각으로 자산을 관리할 것을 제안한다.


"헬리콥터는 아주 높이, 아주 빨리 날지는 못하지만, 험한 지형에 착륙하고 어디든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_p.434


저자는 헬리콥터처럼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이며, 비즈니스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유연성이 중요하다는 메시를 강조한다. 그래서  헬리콥터를 기업가 정신에 대한 은유로 삼아, 융통성과 활용성을 강조하는 것 같다.


[레드 헬리콥터]가 주는 교훈

이 책은 어린 시절의 단순한 진리를 바탕으로 기업을 혁신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경영 사례집이자, 삶과 비즈니스의 예서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인문학적 자서전인 면이 있는 경영일반 책이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다정함과 수학'이란 이질적인 요소를 결합한 저자의 시도는 독자와 망해가는 기업에게 경영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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