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데일리 라이팅 : 리더 편 - 오늘부터 나는 이런 문장을 쓴다
백선엽 지음 / 지와인 / 2026년 8월
평점 :
Daily writing with Great Leaders
책장을 넘기고 매일 아침 한 문장씩 따라 쓰다 보니
이 책은 단순한 영어 필사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영어 문장 하나 안에
한 사람의 생각과 선택, 실패와 성공, 그리고 삶의 태도가 들어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지나가는 명언 한 줄일 수 있지만
내가 직접 손으로 한 번씩 써 내려가다 보면
그 문장이 조금씩 다르게 다가온다.
눈으로 읽을 때는 ‘좋은 말이네’ 하고 지나쳤던 문장이 손으로 쓰는 순간에는 이상하게 오래 머문다.
나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가.
나는 어떤 태도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가.
그렇게 문장을 쓰면서 오히려 나 자신에게 질문하게 된다.
『데일리 라이팅』에는 시대를 이끌어온 여러 리더들의 문장이 담겨 있다.
존F.케네디, 스티브잡스, 젠슨 황, 샘 올트먼, 미셸 오바마를 비롯해 데일 카네기, 레이 달리오 등 우리가 한 번쯤 들어본 사람들의 생각을 영어로 만나게 된다.
그들의 문장은 거창하지 않다.
짧고 단단하다.
그래서 더 좋았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정말 필요한 말은
어쩌면 길고 어려운 문장이 아니라
내가 힘들 때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짧고 분명한 한 문장인지도 모르겠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것은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것’으로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다.
한 문장을 읽고,
뜻을 생각하고,
천천히 소리 내어 읽어보고,
다시 손으로 써본다.
그 과정에서 영어는 어느새 공부가 아니라
나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이 된다.
나는 요즘 무언가를 빠르게 해내는 것보다
하루를 잘 살아내는 것에 더 관심이 많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매일 쓴다’는 방식이 마음에 남았다.
하루에 많은 것을 하지 않아도 된다.
좋은 문장 하나를 만나고
그 문장을 천천히 써보는 것.
그리고 그 문장이 오늘의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잠시 생각해 보는 것.
어쩌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책을 덮고 나니
영어를 얼마나 많이 외웠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내 마음에 남은 문장 하나가 있다면
그 문장은 언젠가 내가 흔들리는 순간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줄 수도 있으니까.
좋은 문장은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옮겨갈 때 비로소 내 것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한 문장을 쓴다.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좋은 생각 하나를 내 안에 오래 남겨두기 위해서.
매일 한 문장.
매일 한 생각.
그리고 조금씩 달라지는 나.
『데일리 라이팅』은
그렇게 나의 하루에 작은 쉼표 하나를 찍어주는 책이었다.
빠르게 읽어버리는 책이 아니라
천천히 써가며 오래 곁에 두고 싶은 책.
그리고 언젠가 책 속의 문장보다
그 문장을 쓰며 살아온 나의 시간이 더 많이 쌓여 있기를 바라본다.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필사단] 단톡방에서 함께 읽고 필사했습니다.
#데일리라이팅
#우주필사단
#백선엽
#지와인
#영어필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