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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 100 Les Amants
임에스더 글.사진 / 달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바람이 살랑살랑부는 오후에
근무 시간 중 잠시 서점에 들렀고
거기에서 이 책을 봤어요.
한장 또는 두장에 들어가 있는
100쌍의 연인들의 사진과 그들의 이야기.
그 자리에서 책장을 넘기며
20개의? 어쩌면 30개의 사랑 이야기를 훔쳐보았지요. 어떤 대목에서는 문득문득 웃으면서...
갖고 싶었어요.
100명의 사랑 이야기를 내가 가지고 싶었어요.
나도 사랑을 하는데, 왜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가지고 싶었을까요. 내것으로 하고 싶었을까요..?
설렁설렁 서점을 나오는 내 손에 들려 있는 것은
'연인'이 아니라 제33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반짝 비가 오다 개다 하는 날씨처럼
이상하게 내 맘도 밝았다, 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