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베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7
서머셋 모옴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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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베일을 주문하고서, 4년인가 5년전 읽었던 달과 6펜스를 다시 집어들었다.

고갱이 모델이 되었다는, 주인공의 기이함과 스토리도 흥미로웠지만, 인물의 심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묘사에 더 현혹된 소설이었다.

역시나 인생의 베일도... 스토리 자체보다는

작가의 인간의 내면 바라보기.. 내면 들추기가 내게는 더 인상적이다.

나는 아직도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잘 모른다.

때로는 내 마음 속 깊히 무슨 생각이, 어떤 의도가 숨어있는지 외면할때도 있다.

키티와 월터, 그리고 찰스의 내면을 살피고 냉정하게 써내려가는 작가로 인해

내 속도 파헤쳐보게 된다.

아, 그런 마음이었던거구나 ..그랬었겠구나...하고

그래서 서머싯 몸의 소설은, 조금 껄끄럽다. 무언가 들켜버린 기분이다.

그리고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고, 이 책을 관통하는

< 항상, 언제나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약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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