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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 - 나의 행복과 우리의 행복이 하나라는 깨달음 ㅣ 아우름 12
김경집 지음 / 샘터사 / 2016년 5월
평점 :
제목부터 확 끌어당기는 내용
정의로운 사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 는 말은 꽤 몇년전부터
빛바랜 책처럼 희미해져버린 듯한 사회가 된 것 같다.
나만 느끼는 건가?
지키고 사는 게 당연한건데 사실 너무 정도만 지키고 살면 바보 소리 듣는 요즘
이 부분에서 늘 고민이 많았던 내게 그래도 정의는 불변의 진리다! 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책이다.
#동요 옹달샘의 가사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얼마전에도 아기에게 옹달샘 노래를 불러 준 적이 있는데,
기계처럼 불러주었을 뿐 그 가사에 대해 깊이 새겨 본 적은 거의 없는 듯 하다.
"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
엥? 생각해보니 왜 세술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갔지?
게다가 꼭두새벽에 졸린 눈까지 억지로 비비고 일어나서?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
갑자기 세수가 하기 싫어져서,
내가 공동으로 쓰는 옹달샘에 세수를 해버리면 다른 사람이 못 먹을테니까 등
# 사실 우리는 너무 보편적인 의견에만 동조하는 경향이 있다.
조금 위험한 발언인가?
우리 나라가 똑똑한 인재는 많은데 창의적인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한다.
아마 태어났을 때는 비슷비슷할테지만 조금이라도 튀는 걸 못 보는 사회풍조 때문이 아닐까.
학창 시절에도 나와는 다른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는 친구가 분명 있는데
그건 조금 다를 뿐이지, 틀린게 아닌 걸 알면서도 괜히 그 친구와는 거리를 멀리 두게 되는 일도 있다.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표현할 권리가 누구에게도 보장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사회 풍조.
그 덕에 공장에서 찍어내 듯 틀에 박힌 생각을 하게 되며 다수가 무조건 옳다는 논리에 빠지기도
#왕따, 직접 가해자뿐만 아니라 방조자도 그 책임이 있다.
인상 깊었던 구절은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이 피해자와 똑같이
분노할 수 있을 때 정의는 실현된다. "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늘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뉴스로 접하는 이런 험한 일들이 이제는 남의 일 같지 않고 출산전보다 더 안타깝고
애처롭고 하다.
사실 왕따를 당하는 친구를 나서서 도와주는 건 옳지만 참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아무리 돈이 권력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계층구조가 엄연히 존재한다지만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 인간답게, 서로의 가족인 것처럼 대한다면 덜 할 문제인데.
이러한 상황에 닥쳤을 때 나는, 우리 아이는 어떤 판단을 할까?
마음으로는 "저러면 안돼. "라고 생각은 하지만 보복이 두려워 쉽사리 나서지 못할 것 같은데
그게 내 일이라면?
다른 이들도 똑같이 머뭇거리고 방관한다면?
#정의란 지키기 어렵지만 꼭 지켜야 하는 것
나의 행복과 우리의 행복이 하나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공생의 의미를 다져볼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지금으로선 손해를 보는 것 같아도 멀리 내다보면 그게 옳았다는
절대 정의를 지키는 게 손해가 아니라고 토닥여주는 책이다.
얇은 두께의 책에서 절대 가볍지 않은 내용을 통해
앞으로 아이를 키울 때에도 정의에 대해 이렇게 설명해주고 싶다고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