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얼마전 금요일밤이었을까.티비 앞을 지나치다 발견한 "어엇? 저거 애봉이? " 씽크로율 대박의 정소민이 열연하는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를 보고 나도 모르게 홀린 듯 소파에 걸터 앉아 보는데 꺼이꺼이 숨넘어 갔다.뭐가 그리 재밌냐며 따라 앉은 남편도웃음을 참지 못하는 걸 날름 캐취했었지. 보통 원작을 따라가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웹드라마가 많은데 이건 정말 고유의 병맛같음을 간직한 채 주옥같은 배우들만 뽑아 낸 더 이슈화되지 못한 게 아쉬울따름 조석역의 이광수그의 첫사랑 애봉역의 정소민그리고 조석의 형 조준역에 미생의 김대명조석 엄마 역에 김미경님조석 아빠 조철왕 역에 김병옥님까지얼굴만 보면 "아~아~" 하는 분들이 죄다 모여하모니를 이루니 특히나 웹드라마 화질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이 영상만화는 그 재미와 감동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보는 에피소드마다 웃음이 터지니 아이 재우고 옆에서 보다가 큰일나겠다(?) 싶어 조용히 자리를 옮겼다.한 권이라고 하기엔 너무 재밌게 넘겨져 쉽게 끝나는 잡지 몇 장 같은 느낌 요즘 웃을 일 없는 시국에이런 만화라면 가볍지만 건강한 재미를 선사하니강력 추천하는 바! 웹툰과는 다른 점이라면살아 숨쉬는 생동감과 선명한 칼라로 접하는 재미랄까?(어찌나 생생한지 아기가 자꾸 광수더러 아빠라고 한다. 쩝;) 곧 2권이 출시된다는데그 재미는 또 얼마나 클 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