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길고양이로 사는 게 더 행복했을까 - 하루하루가 더 소중한 시한부 고양이 집사 일기
박은지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10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11/pimg_7317201582045598.jpg)
본 책에서, 고양이에 대한 가치관이 다른 두 남녀가 결혼을 하고 한 집에서 살게된다(헉). 작가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고 남편은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편이였다고 한다. 또한 작가는 어릴때부터 동거동락한 반려견이 있었고 가족만큼 의미가 컸기 때문에 반려동물과 허물없이/벽 없이 지내는 사람이다. 하지만 남편은 본인과 아내가 쓰는 밥 그릇에 고양이 밥을 주는 모습을 보고는 뜨헉 했다고 한다. 한 가지 '아 정말 반려동물에 대한 관점이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하고 느낀 건, 작가의 오랜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때 견딜 수 없는 슬픔에 남편에게 회사에 반차를 내고 함께 있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한다. 작가에게는 정말 인생에서 큰 일, 가족이였던 아가가 떠난 일인데 남편에게는 그다지 크게 와닿지 않았나보다. (이건 남편이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말 할려는 것이 아니고 가치관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가를 언급하고 싶었다) 그러했던 남편이였지만 제이의 고통을 함께 나눌려고 하고 가족이 되어가는 방법을 배워가는 사람으로 점차 바뀐다. 그 과정에 있어서 일방적으로 주장한다거나하지 않고 서로 이해하고 맞춰가는 모습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