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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구멍
아나 예나스 지음, 김유경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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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가슴에 뻥 뚫린 구멍을 마주하게 된 주인공 훌리아, 외부의 임시방편 대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만의 회복을 향해가는 과정을 담은 <마음 치유 가이드북>

▪︎지금 우리에게 이 책이 필요한 이유
공허함을 쇼핑이나 폭식, 타인의 시선으로 성급하게 메우려다 오히려 더 큰 허기를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책은 그 구멍을 '없애야 할 결함'이 아니라 "진정한 나를 만나는 통로"로 바라보게 합니다. 번아웃에 지친 어른부터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사춘기 아이들까지, 마음의 허기를 느끼는 모두에게 꼭 필요한 위로입니다.

▪︎인상 깊은 포인트 + 감상
미술치료사인 작가 아나 예나스가 골판지와 종이상자라는 투박한 소재로 풀어낸 연출이 압권입니다.

"구멍을 채우려 무엇이든 집어넣던 훌리아의 모습에서 공허할 때 무언가를 사거나 먹던 제 모습이 겹쳐 보였습니다."

훌리아가 외부에서 '딱 맞는 뚜껑' 찾기를 멈추고 자기 안을 들여다보는 순간, 비로소 구멍은 상처가 아닌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문이 됩니다.

▪︎추천 대상
사춘기 아이들, 번아웃이 온 직장인, 이별의 아픔을 겪는 분들.

▪︎독서 포인트
훌리아가 시도했던 '임시방편'들이 나의 모습은 아닌지 대입해 보세요. 구멍 너머에서 들려오는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마음의 구멍을 억지로 메우려 애쓰지 마세요. 그 빈칸은 당신만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시작될 준비를 마친 공간이니까요. 이 책과 함께 내 마음의 구멍과 다정하게 마주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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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한 글쓰기
신나리 지음 / 느린서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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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글은 오랫동안 감정의 해우소, 아니 대나무숲과 같았습니다. 직장에서 부조리한 면을 마주했을 때, 결혼을 준비하며 답답함을 느꼈을 때, 아이를 낳고 '누구의 엄마'보다 며느리, 아내로서의 삶에 짓눌릴 때, 저는 노트를 펼치고 눈물로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글은 저의 울부짖음을 담아내는 통로였습니다.

그런데 작가는 "무정한 글쓰기"를 이야기합니다. '무정'이라는 단어는 언뜻 감정 없고 냉혹하게 들리지만, 작가는 빠른 공감보다는 현실을 직시하는 태도로 글을 쓰자고 말합니다. 세상이나 타인이 아니라, "나 자신"을 향한 "무정함"을 가져야 한다고요.

'아니 에르노'와 '박완서' 작가의 글을 예로 들며, '나 이렇게 힘들어요', '나 이렇게 불쌍해요'와 같은 태도를 갖는 것을 경계합니다. '피해자로서의 정의로움과 무해함이라는 위상'을 벗어던지고, '괴로움 그 자체보다는 괴로움을 대하는 태도, 그 상태'를 글로 담아가자고 강조합니다.

이 부분이 저에게는 크게 와닿았습니다.

몇 해 전, 독립출판을 준비하며 원고를 써놓고도 결국 발행하지 못한 경험이 있습니다. 글을 쓸 때는 '나도 작가가 되고 싶어, 나에게 이런 이야기가 있다구요!' 같은 마음이었는데, 막상 글을 한 권으로 묶고 나니 '내가 정말 이 글을 쓰고 싶었나? 이걸 출판하고 나면 후련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접어두게 되었습니다.

이 일은 아직까지도 마음 한구석에 의아함으로 남아있는데, "무정한 글쓰기"를 읽으며 그 이유를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글을 통해 어떤 위상을 부여받길 원했다는 것입니다.

작가가 서문에 썼듯이, 이 책은 글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는 친절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쓰는 사람'이라는 정체성보다 '쓰고 있다'는 상태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더욱 와닿을 글입니다.

'야, 너두 글 쓸 수 있어'라는 뉘앙스의 다른 글쓰기 책들과 달리, 이 책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야 너두'류의 책들이 펜을 드는 용기를 북돋는다면, "무정한 글쓰기"는 이미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 사람들이 글을 퇴고하며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로 다듬을 때 만나면 좋을 책입니다.

이 책을 덮으며 저는 묵혀두었던 원고들을 다시 들춰보게 되었습니다. 원고를 다시 보며 작가가 이야기했던 '무정함'의 의미를 곱씹고, '내가 쓰고 싶었던 글은 이런 것이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무정한 글쓰기"는 저에게 글쓰기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값진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한 구석에 묵혀둔 원고, 저장된 글이 있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내 글, 아니 내 모습을 다시 마주할 용기가 생겨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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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한 글쓰기
신나리 지음 / 느린서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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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한 글쓰기˝는 감정의 해우소 같았던 제 글쓰기를 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 작가는 빠른 공감보다 자신을 향한 ‘무정함‘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괴로움을 대하는 태도를 담으라고 조언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묵혔던 원고들을 다시 마주할 힘이 생겨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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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별한 형제 - 발달 장애인 형과 특수교사가 된 동생의 이야기
장한샘 지음 / 타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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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 장애를 마주한 저와 달리 태어나면서 장애가 있는 가족을 마주하게 된 아이들은 어떠할지 궁금했어요.

여러 논문 등에서는 장애가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더라도 아이들은 잘 자란다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는 조마조마할 때가 많더라구요.

이 책을 쓴 특수교사인 저자에게는 발달장애가 있는 형이 있다고 해서 그의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혹, 특수교사라는 직업을 택하게 된 이유에 장애가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지는 않을지도요.

작가님은 자라면서 장애와 비장애 사이를 잇는 외교관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이 부분도 많이 공감되었어요.
작가님이 어머님에게 느끼는 감정들도요.
책 속 많은 부분에 공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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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일기 - 나를 위한 가장 작은 성실
김애리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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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 한권을 다 써야 할까요?
- 매일 써야 할까요?
- 저는 쓰다 말다 하는데, 이래도 괜찮나요?

이와 같은 궁금증을 20년차 일기 장인이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책이에요, 친한 언니의 일기장을 읽는 것처럼 술술 읽히는 것은 덤이랍니다.

예전에 심리 상담을 받을 때, 감정 코칭 과정을 들을 때, 가장 먼저 제안되는 부분은 [일기쓰기]였어요. 쓰면서 나를 돌아볼 수 있다고 하죠? 분명 제 이야기를 쓰는데, 쓰는 걸 보는 순간,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보게 되더라고요.나를 객관화할 수 있다고 해야 할까요?

배우 박보영 님이 "일기를 쓰며 평범한 하루, 무탈한 일상의 소중함을 느낀다" 고 했어요.책에도 동일한 말이 나옵니다. "일상이 우리가 가진 인생의 전부다" - 프란츠 카프카

책의 서두에서 작가님은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도저히 일기를 쓰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저의 목표입니다" 라고 말씀하시는데요,정말 작가님 말씀처럼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도저히 일기를 쓰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일기 쓰기에 부담을 느끼셨던 분이 계신다면,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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