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한 몸의 의미란...

상냥한 몸 1
야스나가 치스미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10월

처음에 이작품을 보았을때 겉 표지가 어떤 학생의 가냘픈 목덜미가 표지인것을 보고선
이작품을 쓰신 요스나가 선생님은 변태~ 라고 생각을 했지만!
다 읽고보니 이런 생각을 한 제가 더 변태스러웠다는 ㅡㅂㅡ;;;
하여간 이작품은 어떤 특별한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들의 단편집 인데요.
단편집이지만 그 단편집마다 약간의 접점이 있기에
완전히 각기 다른 작품이라고는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스나가 선생님의 작품은 이작품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요
어찌보면 '요츠바랑'과 같은 귀엽고 둥글둥글한 캐릭터들의 생김새 였지만
내용은 전혀 다른 작품임을 깨달았습니다.
오히려 겉과 다르게 속은 상당히 심오하기 까지 했는데요
특히 수록되어있는 편들중 코지마 사키편의 마지막은
지금 생각해 보아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라스트씬이었습니다.
이편뿐만 아니라 다른 단편들도 마지막 라스트씬들이 심오하면서
어찌 이런결말을 지어냈을까 라고 느껴질만큼 특이했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놀랐던것중 하나가 캐릭터 단독샷때의 감정묘사와,
배경과 캐릭터들간의 느껴지는 공간의 허무함 이랄까...?
이것도 예를 들자면 코지마 사키편에서의 마지막 바로 전장면과
코지마 세츠코 편의 마지막 전장면에서 가장 잘 느끼실수 있으실겁니다.
여러므로 이작품에 대해서는 독특함과 신선함,
그리고 마지막에서 느껴지는 허무함을 잘 느낄수 있었는데요
2편도 나온다고 하니 너무나도 기대가 됩니다 *^^*

상큼 발랄한 보이양의 대저택 라이프!

홈보이 1
이상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9월

메이드는 좋아하지만 변태는 아닌??? 필자 입니다만 ( 큼큼 뭔소린지 )
여러 메이드가 나오는 작품들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겉표지의 작품이
바로 이 'HOME 보이' 였습니다...
뭐랄가 되게 도도해 보이면서 당당하면서도 내숭이 없는 보이의
모습은 너무나도 매력적인 성격의 캐릭터 인데요
실제로 작품에서도 제가 예상한대로 항상 어디에서나 당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보이의 성격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보이가 계속 성질 드러운 도련님들에게 당하는 캐릭터 였다면
어디선가 많이본 설정이면서 보는 독자여러분들도 짜증이 날수 있겠지요 ^^;;;
하지만 시원시원한 보이의 성격과 그 앙증맞은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여러분도 모르게 보이란 캐릭터를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느낄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이 작품이 왜 'HOME 보이'인가 했지만
극중 주인공의 이름이 신보이 이고, 또한 주로 배경이 되는 무대가
거대한 저택이기 떄문이죠...
이작품속에는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보이를 제외하고 가장 눈여겨 보아야할 캐릭터중 하나가 양구름 이라는
앞으로 보이의 친구가 될것같은 예감이 드는 캐릭터인데
구름이는 일명 싸가지 도련님인 정지안 도련님을
전문적으로 베필하는 메이드이자 한마디로
그냥 막내이기에 딱가리하는 신분이지만 이상하게도 지안이는 구름이만 보면
괴롭히는 정도를 지나쳐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 났짐만
구름이는 어찌보면 바보같이 지안이가 던지면 맞고,
다리걸면 넘어지는 너무나 바보같으면서도 예전 지안이가
순수했던 미소를 보여주었던것을 생각하면서 불쌍하게도 참아내는 캐릭터 입니다.
아마 2권에서는 약간의 비밀들이 밝혀질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2권에서는 보이의 통쾌한 복수를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충격과 전율... 그리고 슬픈 현실

브래드 할리의 마차
히로아키 사무라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9월

이작품을 한마디의 말로 표현하자면 '충격'이라는 단어로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처음에 이 '브래드 할리의 언덕' 의 표지에 있는
19세 금지 딱지 표지를 보고서 역시 시무라 히로아키 선생님의 작품이구나 하면서
얼마나 잔혹하고 성애표현이있을까 했는데
뚜껑을 열고나서 보니 성애표현이 있었지만
오히려 내용의 작혹성때문에 19세 금지 딱지가 붙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작품을 간략히 소개해 드리자면 고아원에서는
어느 시기가 되면 브래드 할리의 양녀를 고아원에 있는 소녀들중에
한명을 뽑아 데려가는데 그곳에 가면 꿈과같은 생활을 할수 있을것이라는
상상을 하면서 뽑히기 위해서 꽃단장을 하지만
실상은 그런 꿈과같은 생활을 하는것은 일부이고 대부분
교도소의 폭동을 잠재우기 위해서 성노리개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작품에서는 브래드 할리가로 뽑히기 위한 소녀들의 처절에 가까운 모습과
나중에 처참히 망가지는 모습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혹시 독자분들은 차우세스크의 베이비 라고 들어보셨나요?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세스크가 강력한 출산정책으로 많은 아이들이 태어났지만
정권이 몰락하면서 부모들은 자식들을 감당할수 없어서 고아원에 내버린 아이들이
너무나도 많아져 고아원에서도 아이들을 감당할수 없게되자 일부
고위층이나 부자에게 아이들을 성노리개감으로 매매하는 일이 빈번 하게 있었다는
거짓말 같은 상황이지만 아직까지도 그 여파가 루마니아에는 남아있는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이런 사실과 '브래드 할리의 언덕'에서 보여지는 인간은
너무나도 이기적이고 추하고, 불쌍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시 이사카 선생님 이랄까?

그래스 호퍼 1
이사카 고타로 지음, 이다 히로토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9월

혹시 '집오리와 들오리와 코인라커'란 소설 또는 영화를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일본의 에이타 라는 배우로 인해서 소설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접하신 분들이 많을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바로 그작품을 쓰신 이사카 코타로 선생님의 작품이
코믹스화 되어서 '그래스 호퍼'란 제목을 달고 출간이 되었습니다.
국내에 출간된 일본소설중에도 상당히 독특한 작풍으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이사카 선생님의 원작이기에
처음부터 이작품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작품을 다보고 여타 다른 스릴러? (이작품의 장르를 꼽자면 구지 스릴러?로 )
작품과는 확연하게 다른 구성이라던가 하나의 스토리에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나가는면이 다른 작품들보다 다르게 느껴졌답니다.
개인적으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작품의소설은
한번 두번 보아도  잘 이해가 안되서 여러번 읽는 편인데
코믹스로 보게 되어서 그런지 소설보다 이해도와 몰입도가 쉽게 되는 편이었습니다 .
이번작품은 주요 테마가 '죽음'이면서 옴니버스 형식인 이작품에서
스즈키와 칼잡이 킬러 세미와, 자살킬러 쿠지라 그리고
수수깨끼의 푸쉬맨까지 모두 '죽음'이라는 단어로 한데 엮여져 있습니다.
메타가 테마이니 만큼 '그래스 호퍼'의 1권은 매우 분위기가 어둡고
어수선하게 시작하는 데요
아마 2009년에 보았던 작품중에서 가장 난해한작품이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아직 1권뿐이어서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2권에서는 위에 열거된 인물은 조우할 것인가?
그리고 이 세사람의 중심에 서있는 푸쉬맨이란 킬러의 정체는 무엇인지
다음권이 너무나도 기대가 됩니다 *^^*

가을이 생각나는 평온한 일상!

동네에서 소문난 텐구의 아이 1
이와모토 나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8월

으아~~!!! 가을입니다!!! 

추석떄에도 약간 가을냄새가 났지만  오후에는 더웠기 때문에  

가을의 느낌은 나지 않았지만 최근들어서  

오후에도 반바지를 못입고 나올 정도로 쌀쌀해 졌습니다 ^^;; 

그래서 그런지 이시기에 나온 '동네에서 소문난 텐구의 아이'란 작품과, 

이작품의 주인공이기도 한 아키히메와 지금 이날씨가 가장 잘 어울리는데요  

또 재미있는것은 이작품을 읽고나서 느껴지는 것도 가을추수가 떠오른달까요? 

그런 기분이 났던 작품입니다.  

뭐 어쩌다 보니 작품과는 전혀 무관한 서론이 길어졌는데요 ^^;; 

이작품은 이번에 대원출판사에서 레이디 브런치로 나온 첫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레이디 브런치 작품들과는 많이 느낌이 다른데요  

바로 그점이 이 '동네에서 소문난 텐구의 아이'의 최고의 강점인데요  

'러블리'나 '스쿠나 히코나'나 20대의 사랑에 대한 또다른면을 보여주었다면 

이작품은 소녀시절의 풋풋함과 순수함을 잘표현한 작품입니다.  

물론 괴력의 파워와 귀여운 요괴들이 등장하지만  

그런것은 아키히메의 양념일 뿐이고 타케루를 보면 마음이 콩닥콩닥 뛰거나, 

얼굴이 달아오르는 그런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소녀의 모습을 보실수 있으실겁니다 *^^* 

최근들어서 이런류의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기존의 순정계열을 탈피하는 류의 작품이 많이 나와서 개인적으로 너무나 기쁘답니다.  

다음에는 남자의 이런면을 잘 그린작품이 나와주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