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단의 목소리 1~3 세트 - 전3권 (완결) - 탑꾸 세트(포토카드 4종 + 탑로더 1종 + 스티커 1종)
정해나 지음 / 놀 / 202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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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나단의 목소리 리뷰'



우리나라 작품도 최근들어서 적게나마 읽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약간의 선입견으로 바로 구매하기는 머뭇거리긴 합니다


그냥 딱 거짓없이 오늘 이 작품에 대해서 느낀점을 적자면 ....


'내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작품 10선에 들것 같다..' 입니다.


일단 이글을 작성하는 저는 남성입니다만


동성애 대하여 아무런 편견이 없습니다.


요리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그리고 주로 근무했던곳이 홍대쪽이라는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친구중에 게이, 레즈, 바이 성향의 친구가 있다는 점


아무런 편견이 없게 만들어 주었다고 할까요 ?


그리고 이 작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단어인


'종교'


저는 무신론자 임을 뛰어넘어 불신론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작품에서 스토리 내내 선우, 다윗, 주영 이 세 사람은


기독교라는 굴레와 억압, 그리고 종속이란 이름으로 얽메여 있습니다.


결국 이들을 파멸, 정확하게 말하면 모두를 망치게 만드는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이 작품을 보는 내내


같은 교인들의 눈치를보는 선우의 엄마


모든지 하나님만 붙이면 모든일이 풀리는줄 아는 선우 아빠


주영의 근본적인 물음에 대답을 하지않는 다윗의 아빠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를 했는데 당신은 나에게 무얼 해주었습니까?"


어찌보면 가장 정상적인 사람은 무신론자인 의영이밖에 없습니다.


음.. 기독교 뿐만 아니라 모든종교는 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걸까요?


이것은 병이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약을 먹어가면서


병든닭이 되어가는 선우를 보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그런 선우를 보는 의영이의 시점은


비록 저 혼자 느끼는것일수도 있지만


종교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올수 없어 무너져버리는 소시민을 보고있는


가장 객관적으로 제 3자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소위 종교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선우를 바라보는 시점은


그냥 이용해먹으려고 하는 악어의 눈물과 같은 


위선적인 가면을 쓴것처럼 보였고



너무나 선우가 힘들어할때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준 의영이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의영이와 같은 관점이라고 생각하면서


이 작품을 다 읽고나서


너무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는 생각..






주변에서 봤을때 그렇게 간절하고 간절한데


왜 하나님은 가혹한거지..?


정말 순수하게 .. 진짜 하나도 순수한 이런 물음을 던질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나는


사람의 외형만 보고 모든것을 판단하지는 않았을까 ...?


과연 나는


내가 생각하는것이 절대 선이라는 위선에


남을 짓밟지는 않았을까 ....?


과연 나는


내 친구를 위해서 헤아려보려고 노력한적은 있었을까...?





선우의 절망을 지켜보는 의영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이 작품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것중 하나가


문장의 무게입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 장면에서는 저도 심경의 변화가 컷는데


아무것도 없는 흑백 배경이 선우의 마음을 대변에 


주는것과 같은 효과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치면서....'


음...


정말 근래 아니 요 몇년간 이런 충격을 받은것은 아마 '청춘플래그'를 읽


처음 받는것 같은데 저에게 있어서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문장 하나하나,


아니


단어하나하나가 읽는 독자로 하여금 망치로 머리를 때리는것과 같이


뇌리에 박히는데


다 읽고나서 한동안 아무런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할정도로


저에게 있어서 이 작품은 이렇게 다가왔고


그렇게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정말...


정말 진심으로 초 강추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나는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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