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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 일러스트 쉽게 배우기 - 작은 꽃과 귀여운 무늬
다시로 도모코 지음, 홍성민 옮김 / 아이콘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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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기자기하고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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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의 보물상자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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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작은 보물을 찾는다는 말이 신선하네요.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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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헤드라인 100 - 세상을 뒤흔든 사건들을 단 한 줄로 꿰뚫다
제임스 말로니 지음, 황헌 옮김 / 행성B(행성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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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사건에 대해 이야기할 때, 파편화된 지식이 순서없이 뒤죽박죽 엉켜있는 기분을 느낄때가 있다. 여기 저기서 단편적으로 보고 들었던 이유 때문일 것이다. 정리가 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을 때 마침 이 책을 만나게 되어 기뻤다. 170년 동안의 압축적인 중요 헤드라인 100개를 다룬 이 책은, 그동안 어딘가에서  들어왔을만한 사건들을 깔끔하게 시간에 따라 정리해주었다. 100가지의 사건을 읽는동안, 뒤엉켜있던 기억을 다시 어느정도 다듬으며 근현대사의 (특히 서구사회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 책의 카피역시 그에 걸맞게 '세상을 뒤흔든 사건들을 단 한 줄로 꿰뚫다' 라고 쓰여있다.

 

 

번역자는 황헌이라는 방송사 기자이다. 재미있게도 추천사에서, 조선일보의 편집국장이 방송사 기자가 신문 헤드라인에 대한 책을 낸다는것이 개운하지 않다며 약간 질투어린 추천사를 써놓았다. 포털사이트와 신문사가 그렇듯이, 방송사와 신문사도 묘한 경쟁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긴 지금에야 신문을 대체할 것들이 많아졌지만, 이 책의 헤드라인이 실렸던 시절 대부분은 신문만이 세상의 소식을 담는 유일한 매체였을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준비되지 않은채로 당장 즐겁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각 기사의 앞뒤 사건을 알지 못해도 크게 상관이 없는데, 두세쪽에 걸쳐 사건을 간략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빌게이츠와 작별한 이야기를 다룬 기사편에서는 빌게이츠의 어릴적에서부터 시작해 그가 무엇에 두각을 나타냈는지 까지 상세히 이야기 해준다. 때문에 기초상식이 많지 않은 나도 스마트폰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170년 동안의 근현대사를 간접적으로 보며 놀랐던 것은 모스통신의 발명에서부터 스티브 잡스의 사망까지 걸린 시간이 생각보다 짧았던 점이다.  지금 21세기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느꼈는데,  모스부호를 만들고, 영사기를 처음 만들던 시절부터 비행기, 스마트폰까지의 시간이 두세대 정도가 함께할 시간이라니 세대차를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물리학, 천문학, 생물학등 서로 다른 분야가 발전하면서 영향을 미치는 흐름도 주목할만 했다.  다른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세계사의 어떤 흐름을 발견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책읽기 방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추천사에 쓰여진 말그대로 이 사건들이 오늘의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생각하며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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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윤신영 지음 / Mid(엠아이디)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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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 쓰는 것을 좋아한다. 말로 꺼내지 못할 오글오글한 단어도 꺼내어 적고, 고민해서 골라 정리한 단어로 마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편지를 주고받던 경험 때문이기도 하다. 친구들이 고심해서 쓴 편지를 보면 재미와 감동이 배가 되는것 같아 여러번 읽었더랬다.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이 다른 동물에게 쓴 편지를 책으로 엮어 낸 『사라져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역시 같은 느낌이었다. 위기를 맞고있는 동물 자신의 처지나 받는이의 상황을 전하는 11개의 편지에서, 사라져가는 이들을 대변하기 위한 작가의 마음이 느껴졌다. 


 

동물에 대해 인류는 점점 같은 세계를 공유하는 일원이라는 인식을 잃어갔습니다. 더구나 인류가 환경이 주는 혹독한 시련을 회피하는 정도를 넘어 자연을 유리하게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면서부터는, 동물의 운명 역시 스스로의 구미에 맞게 바꾸는 지경이 됐습니다.  -329p

 

 

인상적이었던 것은 고래의 사후에 대한 이야기다. 고래는 죽고 난 후, 살점과 뼈가 먹히고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는 기간이 100년 정도 된다고 한다. 한 마리의 고래가 평균 100년씩, 다른 생물이 번성할 수 있는 바다정원을 이루는 것이다. 죽어서도 바다로 돌아가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되고 생태계의 사슬을 유지하는 고래의 모습을 보며, 자연의 순환에 대한 어떤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동시에, 최근에 읽은 『멸종』이라는 책에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인간을 암덩어리 같은 존재라고 비유하던 것이 문득 생각났다. 

 

 

동물의 세계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냉정한 세계라고 하지만, 동물들은 필요 이상의 이익을 취하지 않는다는 점은 기억할만 하다. 반면 호랑이사냥, 고래사냥, 꿀벌 사육 등 더 큰 이익을 위해 인간이 동물을 착취하고 죽였던 것에 대해서는 주목해야 한다. 서식지를 빼앗아 농경지로 이용하고, 동물들을 먹기위해 키우고, 동족을 먹이기까지 하는 인간이란 진짜 암덩어리같이 무분별하게 번식하고 피해를 주는 존재같이 느껴져 부끄럽다

 

 

생명은 처음 지구상에 나타났을 때 이후로 면면히 이어져 왔습니다. 어쩌면 다양한 형태와 크기를 하고 전 지역에 퍼져 있는 뭇생명이 모두 하나의 생명의 다양한 모습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중략)...  그대도 나도 인간도 모두 생명이라는 하나의 몸에서 나온 다른 표현입니다.  -229p

 

 

인간도 지구 생명체의 일원 이라는 생각을 이 편지들을 통해 얻을 수 있기를. 동서양의 철학과 문학을 아우르는 저자의 책을 통해 좋은 자극을 받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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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anced Style 어드밴스드 스타일 - 은발의 패셔니스타가 왔다
아리 세스 코헨.마이라 칼만 지음, 박여진 옮김 / 윌북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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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60세에서 100세까지 맨해튼의 스타일리시한 패션 피플의 사진을 담은 책이다. 얼마전에는 <은발의 패셔니스타>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져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었던 이유는 할머니들의 패션에 반해서라기 보다는, 당당한 눈빛과 포즈에 반했기 때문이었다. '할머니'하고 떠올리는 이미지들. 허리가 구부정하고, 온몸이 아파 보이고 안쓰러워 보이는 할머니의 모습과는 전혀다른, 어쩌면 나보다도 더 당당한 눈빛들이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예전에 어떤 웹툰에서, 나 자신을 놓아버리는 순간에는 겉모습을 꾸미는 것도 모두 포기해버린다는 글을 읽으며 친구들과 공감했던 적이 있다. 그 말을 반대로 보았을 때, 이 할머니들은 끝까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젊은 나라도 불안하게 느낄 저 세월의 끝에서, 자기 자신을 보듬고 꾸미고 있는 할머니들의 삶의 태도가 존경스러웠다.  

 


"젊은 여성들에게 이 말을 해주고 싶어요. 거울 앞에 서서 자기 자신의 아름다움을 들여다보라고. 세상을 볼 수 있는 두 눈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잘 들을 수 있는 귀와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코, 휘파람을 불고 노래를 하고 키스를 할 수 있는 입술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들여다보세요. 자신이 아름다운 것들을 얼마나 많이 가졌는지 느껴보세요."   -238p



아흔 아홉의 일로나 할머니가 해준 이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말을 통해, '아름다움'이라고 했을 때 생김새, 모양만을 생각했던 나의 편견을 깰 수 있었다. 몸이 어리고 건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게 여겨질 수 있는지 새롭게 생각할 수 있었고,  나에 대해서 긍정하는 또 다른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할머니들이 어떤  분들인지 조금만 더 소개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점이다.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조금만 더 볼 수 있었다면 이 분들과  더 동질감을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아직은 한국의 엄마, 할머니들의 생계형(?) 패션에 익숙한 나에게는 그런 점에서 약간 버거운 책이었다.  그럼에도, 30년 후쯤에는 다시 한번 펴보고 싶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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