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답이다 - 평범한 아이도 주도적인 아이로 바뀌는 마법의 주문
김진방 지음 / 라온북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키우면서 참 힘든게.. 창의력키우기인거같다.
창의력 키우기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책이야 그냥 읽어주면 될거같은데 창의력은 도통 모르겠다..
요즘의 창의적인 인재를 뽑는다 하는데..
대한민국의 교육은 그러지 않은거같다.
어딜가나 쌤말대로 해야하고 쌤이 해주는대로 해야하고
엄마아빠들이 보기 좋은대로 해줘야하기때문에 아이에겐 자유가 없는거같다.
창의적인 생각을 할 자유..
이책은 창의력센터이야기이다.
창의력센터?가 어떤곳인지 무척 궁금했다.
아이가 답이라는... 음..
내가 원하는 답을 얻을수 있는 책인지.. 밤새 읽어보았다.

이책을 읽으며 이런 창의력센터가 지방에도 많이 있었음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왕복 4시간을 걸쳐서라도 아이가 무조건 가고싶어하는 학원
나이들어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가고싶어하는 학원
미술학원이 아닌 정말 너무 너무 가고싶어하는 학원인것이다.
지방에 있는 나조차도 ktx타고 가서 아이를 이 학원에 보내고 싶다.
이런곳이 우리 나라에도 있다니..
김진방원장의 뚝심으로 이렇게 멋진 미술학원이 생겼다는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돈을 보지않고 아이들을 바라보며 지은 학원
잔디밭에서 뛰어놀며 아이들의 생각을 그대로 만들어내는 미술학원인것이다.
그게 바로 창의력센터인거지..
미술쌤이 하라는대로 하는게 아닌 자기가 표현하고싶은대로 하는 것..
전에 tv에서 영재발굴단?이라는 프로에서 한 여자아이의 그림솜씨를 보았다.
정말 이건 아이가 그릴수있는 그림이 아니었다.
너무 멋지고 웅장하고 이야기가 있는..
그 아이는 자연속에서 커가면서 자연과 접해가며 그 느낌 그대로를 한폭의 스케치북에 옮기는 일을 했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누구의 가르침이나 누구의 지시도 아닌 자기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옮기기 시작하며
그 큰 대작들을 만들어낸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의 내용도 그러하다.
아이들이 뛰어놀며 자연을 가까이하며 생각의 자유를 펼치는 미술학원에서의 생활은
억압받아오며 공부해오는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키울수 있는 자리같다.




울 조카가 이번에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그림을 너무 못그리기에..
딱..남자아이그리는수준으로 그림을 그린다.
주위에 다른 아이들은 대회도 나가서 상도 받아온다기에 미술학원을 보내려고 한참을 고민했었다.
다같이 수업을 받는 동네 미술학원인지..
아님 1대1 자기만의 생각을 펼칠수 있는 방문미술수업인지..
고민끝에 방문미술수업을 하고 첫 수업을 마쳤다.
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학교에서 그리는 그림들은 너무 평범하기 그지없는 주제를 주고 그주제에 맞춰서 그림만 그리면 땡이였다.
그러다 보니 주제에는 맞는데 그림을 잘 그리는건 아니다. 정말 못 그린다.
근데 방문미술첫수업후 선생님도 놀라고 엄마도 놀라고 나도 놀랐다.
울 조카에게 그런 능력이 있을줄이야...
선생님이 그림 그리는데 도움을 준줄 알았더만.. 그것도 아니란다.
그냥 그림을 작게 그리기에 크게만 그리라는 지시만 했을뿐..
선생님 자신도 놀랐다고 한다.
상상력도 풍부하고 조금만 더 다듬어준다면 크게 그릴 아이라고 한다.

울 조카가 뭘 하라고 하면 지지리도 안한다.
노는건 끝장나게 잘 논다.
그런 조카를 그냥 마구 놀게 했다.
지금아님 언제 놀겠나 싶어 그냥 놀게했다.
놀이가 답이였을까..?
울 조카는 놀아도 놀아도 끝도 없이 논다. ㅎㅎ
주위 엄마들이 혀를 내두를정도로..
그래서 그런지 아이의 창의적인 생각이 그 그림으로 나타난거같다.
이 책에서는 아이를 존중해주고 계속 놀게 해준다.
그러니 미술학원에 잔디밭이 있고 아이들은 놀면서 자기생각을 표현해내는 작품들을 만들어간다.

이책을 접하기 전에 난 울 아이들에게 어리지만 무언가를 계속 해주고 싶었다.
미술학원도 보내서 그림을 잘 그리게 하고싶었다.
근데 이책을 보니... 울 아이들 더 놀아야겠다.
더 신나게 밤새도록 놀고 놀고 또 놀려야겠다.
그리고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아이를 아이라 생각하지말고 어른처럼 대우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하고자하면 그게 답인듯하다.
아이는 아이답게 신나게 놀아야한다.
아이위한답시고 미술학원 보내고 대회 내보내서 상받고 하는 일이 아이를 위한 일은 아닌거같다.
미술학원 보내기전에 엄마들이 꼭 읽어봐야할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