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생을 배우다
전영애 지음, 황규백 그림 / 청림출판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나는 육아에 밀려 나의 감정은 무척 메말라있다.
난 요즘 그말을 첨봤다.
독박육아..?
내가 거의 독박육아나 다름없는데..
아빠가 있는 날이 거의 목욜? 아님 일욜정도다..
난 원래 다들 이렇게 키우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보다..
그래도 아빠가 좀 일찍 오면 집안일도 좀 하고 청소도 좀 하고 여유가 있을텐데
매일 나혼자 모든걸 하려하니 힘들수밖에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정말 힘들다.
근데 요즘은 그래도 쫌 컷다고 이야기상대도 되고 티걱태걱하며 잘 지낸다.
그래도 한켠으로는 나만의 시간이 무척 필요하다.
나의 힐링타임이..
그럴때는 책한권을 가만히 들춰보고 싶다.
육아서나 자기계발서가 아닌..
그냥 가볍게 볼수있는 책들..
인생을 배우다..이책이 딱 그런책인듯하다.
가만가만히 나의 마음을 걸어다니는듯 했다..
인생을 배우고 싶다.
나의 인생이 정말 잘 살았다고 자부하는 인생은 아니지만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 서서 보니..
내인생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책은 전영애 교수님이 집필하신 수필집? 이다.
삶의 물음앞에선 이들에게 전하는 문학과 인생수업..
음.. 정말 나에게 딱 맞는 책이다.
너무 아껴 아껴 아껴 읽고 싶다.
교수님의 평상시 일화등이 기재되어있는데
시골 아이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라는 부분을 보고..
정말..이런분 만나려면 어떻게 삶을 살아야할지..^^;;
작은 시골마을에서 터를 잡고 살고 계시다 동네에 힘이 되어줄까해 시작한 작은 음악회
아이도 적고 듣는 이도 적지만
그래도 그 자리만큼은 예술의 전당 못지 않다.
그곳에선 누구나 연주자가 될수 있고 누구나가 청중이 될수있었다.
지나가던 사람이 그곳에서의 연주를 듣고남긴 글은 정말 너무 멋졌다.
피아니스트가 작은 시골마을로 가 연주를 하면 대게 대충하기 마련일꺼라는 생각은 버리게 되는..
그 피아니스트는 진짜 최선을 대하 연주했다고
어린시절 피아노연주자가 멋져 그것을 보고 피아니스트를 꿈꿔 이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지금 이자리에 미래의 위대한 피아노 연주자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어떻게 가볍고 쉽게 연주할수 있겠느냐며..
정말.. 그 피아니스트는 인생을 넘 멋지게 사는듯 하다.
그림또한 전영애교수님다운 그림이다.
너무나도 서정적이여서 한동안을 바라보게 되는...
그림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들어있다.
미술관에 들어앉아보는느낌..
인생을 배우다...
소소한 일상에서,
사람의 온기에서,
시인의 농담에서,
전영애교수님의 책에서 인생을 조금은.. 아주 조금은 알것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