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는 미술관 - 기억이 머무는 열두 개의 집
박현정 지음 / 한권의책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임신했을때

미술관을 갔었다.

미술관에 가서 좋은 그림감상하며

울아이와 이야기하고싶었다.

너무 보고싶었기에

가족들과 함께 미술관에 갔었다

 

난 너무 좋아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감탄하고 있었다.

그러나 울 다른 가족들은 그냥 훝어보고 그냥 가기 일쑤였다.

난 좀더 보고싶은데

그러질 못했다.

가족들 등쌀에 못이겨 후딱 보고 나왔었던듯..

너무 아쉬웠다.

그때 난 생각했었지..

미술관은 혼자가야해

그래야 맘껏 보고 맘껏 느끼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내 맘 같은 책이 뙇!!



미술관책
고리타분한 예술적인 이야기가 아닌
그냥 이야기책이다.
미술작가의 이야기나
이 작가의 이야기들..
미술품이 어떻게 태어났는지의 이야기..
이야기를 좋아하는 난 이런 산문집 좋아한다.
이렇게 작가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림이 또 남다르게 느껴진다.
이렇듯
그림만 봤을때와
그사람의 사연을 듣고 난후 봤을때의 느낌은 천차만별이다.
사소한 것들까지도 다 보이게 되니..
이래서 미술관은 혼자 가서 그냥 묵묵히 천천히 멍때리며 보고 오는것도 좋은듯하다.

좋은 미술관보다는
이야기가 있는 미술관이 더욱 재미있는듯하다.

뱀을 증오하는 미술작가님
뱀을 너무 싫어해서 한참을 쳐다보며 관찰해보니
눈이 넘 이뻐서 실망했다는..
자신이 절망에 빠졌을때는 꼭 뱀을 그리고 싶다는 작가..
왜 뱀일까???
그건..
실연이 바탕이 되어
35세의 뱀띠 남성을 짝사랑한 나머지 증오해 마지않아 사랑해버린 뱀.
그래서 이 아래 뱀은 35마리의 뱀을 그렸다..

참..마음아프면서도 공감되는 이야기들..

미술작품을 지루하지않게 이야기로 풀어가는
이책 자체로도  재미있는 혼자가는  미술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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