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좋았던 단편은 <삼림 관리인의 딸>과 <퀴큰 나무 숲의 밤>이었다. 클레어 키건의 다른 소설도 기다려본다.

그에게는 일이 있고, 이건 그저 집일 뿐이고, 그들은 살아있다.
(삼림 관리인의 딸) - P141

그녀는 미친 사람들이 세상에 있어서 기뻤다. 마거릿은 그를 바라보면서 자신도 약간 미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퀴큰 나무 숲의 밤) - P233

그래, 미친 거나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야. 마거릿이 생각했다. 때로는 모두가 옳았다. 미친 사람이든 제정신인 사람이든 대체로 어둠 속에서 비틀거리며 자신이 원한다는 사실도 모르는 무언가를 향해 손을 뻗었다.
(퀴큰 나무 숲의 밤) - P234

"클레어 사람들이 노래를 잘한다고들 하더군요." 그녀가 말했다.
"위클로 사람들은 염소 젖을 빨아 먹는다고들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보기 좋은 거예요."
"당신은 이상한 여자예요."
"이 아이는 죽지 않을까요?"
"모르겠어요."
"당신은 아무것도 몰라요?" 그녀가 말했다.
"네."
"나도 그래요."
"정말 다행 아닌가요?"
(퀴큰 나무 숲의 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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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쿠논은 보인다 1 - L Books
미나미노 우미카제 지음, Laruha 그림, 박춘상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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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하고 명랑한 성장 판타지. 쿠논과 미리카와 이코가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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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플 양은 뜨개질의 코를 세며 이맛살을 살짝 찌푸렸다.
"내가 느끼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하거나 악한 게 아니라 뭐랄까, 어리석게 보이거든." - P15

"그건 네 착각이야. 사람들은 다 거기서 거기란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다들 그런 줄 모르고 살지."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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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공포, 그리고 부활과 복수에 대한 이야기들!
해피엔딩인 이야기들도 있었다
좋았던 건 <윌리엄 윌슨>, <모노스와 우나의 대화>, <엘레오노라>, <구덩이와 추>, <리지아>, <때 이른 매장>, <절룩 개구리>
모노스와 우나는 어떤 삶을 함께 살았을지 궁금하다
가장 무서웠던 단편은 <발데마르 사건의 진실>

*구덩이와 추는 어릴 적 읽었던 앗!시리즈(아마도 물리가 물렁물렁...?)에서 살짝 본 적이 있었는데 드디어 그 결말을 알게되었다.

존재하지 않는 것에게도, 형체도 없고 생각도 없고 지각도 없고 영혼도 없고 물질적인 형태를 띠지도 않는 무이면서도 불멸인 것에게도, 무덤이라는 집과 좀먹는 시간이란 동무가 있었어.
(모노스와 우나의 대화) - P166

아! 무덤에 대한 갖가지 두려움을 단순히 공상으로만 취급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 두려움은 아프라시아브 왕이 옥수스강을 내려갈 때 대동한 악마들과 같으니 잠들어야 마땅하다. 아니면 그것이 우리를 삼킬 테니까. 그것을 잠재우지 않으면 우리는 파멸할 수밖에 없다.
(때 이른 매장) - P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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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 - 일러스트레이터 이다의 카메라 없는 핸드메이드 여행일기
이다 지음 / 미술문화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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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하고 너무 재밌어서 순식간에 읽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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