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그렇게 바다에서 수영을 하며 하루를 다 보낸 후의 카뮈는 말합니다.
나는 인간으로서의 일을 완수했다. 내가 종일토록 기쁨을맛보았다는 사실이 유별난 성취로 여겨지지는 않았지만,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 우리로 하여금 행복을 하나의 의무로 삼도록 만드는 어떤 조건의 감격적인 완수라고 여겨졌다.

아, 20대의 어느 날부터 40대가 된 지금까지도 저는 얼마나 오래 이 문장을 품고 있었나 모르겠습니다. 여행 중 문득불안이 찾아올 때,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문득 허무함이 찾아올 때, 저는 이 문장을 꺼내서 손에 쥐어봅니다. 조약돌처럼 가만가만 문장을 굴려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에 안정이 찾아오더라고요. 불안할 것도 없고, 허무할 것도 없다.
오늘 행복했으면 그것으로 할 일은 다 한 거다. 감동적인 하루의 완수는 평범한 오늘 하루를 살아낸 것으로 충분하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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