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만큼 내가 된다 - 매일의 순간이 모여 내일의 내가 되는 일에 대하여
리니 지음 / 더퀘스트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가 기록한 365일의 오후 3시는 놀랍게도 단 하루도 같은 장면이 없었어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매일의 온도와 하늘에 뜬 구름의 모양, 무심코 흥얼거린 노래, 점심으로 먹은메뉴, 친구와 주고받은 메시지의 내용, 심지어 그날의 기분까지.... 이 모든 게 매번 미세하게 다른데, 어떻게 우리의 하루가 늘 똑같다고만 말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치이다 보면, 우리는그 차이를 너무나 쉽게 잊고 마는 것 같아요. ‘어제와 똑같은오늘이네‘, ‘내일도 별다를 것 없겠지‘라고 지레짐작하며 하루를 뭉뚱그려버리면서요. 어쩌면 작가는 이 귀여운 기록을 통해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우리 삶에 같은 날은 단 하루도 없답니다."
답답한 집을 벗어나 나만의 작업실을 구하는 일,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물리적인 공간을 바꾸는 것보다 시급한 건 시간을 대하는 태도라는 걸 깨달았어요 - P50

멀리서 보면 같은 색인 나뭇잎도 가까이서 보면 저마다 다르잖아요. 쉼 없이 흘러가는 시간도 잠시 멈춰 바라보지 않으면 그저 똑같은 하루로 느낄 뿐이더라고요. 8시에 남긴 한 줄의 기록은 무심히 흘려보낼 뻔한 제 하루에 꽂아두는 작은 책갈피가 되어주었어요.
J님에게도 그런 순간이 찾아왔으면 해요. 복사해 붙여넣은•것처럼 느껴지던 하루 속에서, 구석구석 다른 표정을 짓고 있는 ‘오늘‘을 발견하는 기쁨 말이에요. 우리의 하루는 단 한 번•도 복사본이었던 적이 없다는 사실이, J님의 일상을 조금 더아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P5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