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달리 공감은 상대방이 하는 말에 우리의 모든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이 자신을 충분히 표현하고 이해받았다고 느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주는 것이다. (중략) 공감의 열쇠는바로 우리의 존재다. 그 사람 자신과 그 사람이 겪는 고통에 온전히함께 있어주는 것이다."
경청은 공감에 머무르는 것이다. 경청은 자신의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 것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의 과거로 돌아가 이야기를 재구성해 상황을 분석하거나 평가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거나 조언하거나 해결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으로 들어가 위로하거나 어떤기분으로 반응할지 선택하지 않는 것이다. 온전히 상대방에게, 상대방의 마음에, 상대방의 곁에 있어주는 것이다. 한마디로 경청은 나의 존재 자체로 공감에 머무르는 것이다. - P75

타인의 말을 적으면서 듣는 모습은 경청할 준비를 갖춘 것처럼 보인다.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겠다는 의지가 엿보이고, 대화에 진지하게임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쓰면서 듣는 사람을 보면 우리는 신중하게 말하게 된다. 자신이 하는 말을 적을 테니까 아무 말이나 하지 않고 가려서 한다. 이로써 대화의 질은 높아져 이야기가 무게 있게 흘러간다. 또 청자가 받아 적을 수 있는 속도로 말하게 되어말이 빠른 사람도 그 속도를 늦춘다.
중요한 자리에 갈 때 쓰면서 들을 준비를 해보자.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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