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할 게 많을줄은 몰랐는데. 작가의 주사 없는 자제력이 부럽고, 감자전에 피노누아를 곁들이는 술자리에 끼고 싶고, 냉채족발에 소주 한병을 까는 그녀를 따라하고싶고. 독자 눈앞에 바로 그 풍경을 보여주는 작가의 흡입력 있는 필력에 감탄하면서 순식간에 읽었다. 내인생도 곧 이분처럼 술과 함께 이야기를 담고 익어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