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기의 천재들 -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찰스 다윈에서 당신과 나에게로 이어지는 미루기의 역사
앤드루 산텔라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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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수 없을 정도로 일을 미루고, 그걸 정당화, 또는 어떤 의미에선 자책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리히텐슈타인도 완성을 보기가 그렇게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읽고 나만 그런건 아니구나, 안도감이 든다.
휴대폰을 못 쓰게 하는 카페가 유행인 세상에서 시의적절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들이 마감기한까지 완성을 미룬 것이, 어떨때는 넘기기도 했던 것이, 꼭 미뤄서 대단했던 건 아니지않나?
시간이 지나가는 속에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한가지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했기 때문에 회피 속에서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쟁취할수 있지 않았나 싶다. 중학교때였을까, 풀리지않던 수학문제가, 붙들다 못해 선잠에 들었던 그때 스치듯 풀렸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여기 나오는 미루는 사람들이 과학자거나, 작가거나, 예술가인 이유도 그래서가 아닐지.

다만 난 이들처럼 예술적 감각이나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람은 아니고, 이미 최선을 다해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있어서 공감되는 내용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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