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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편식할 거야 ㅣ 사계절 웃는 코끼리 10
유은실 지음, 설은영 그림 / 사계절 / 2011년 2월
평점 :

오랜만에 저 너무 재미있어 웃겨 죽을뻔한 책을 만났어요..ㅎㅎ
사실 7살 큰아이가 편식이 넘 심해서 읽어주면 좋겠다 싶어서 만나보았는데 읽어주면서 제가 넘 재미있어서 혼자 완전 빠져 들었지요..ㅋ
나도 편식할거야 속의 남매는 꼭 저희집 남매를 보는듯 해요~
남자아이인 큰아이는 너무 안먹는것이 많고 밥을 잘 안먹어서 밥 한끼 먹이기가 너무 힘이 드는데~ 둘째 딸램은 가리는거 없이 참 잘먹거든요.. 그래서 늘 신랑과 저는 동생 반만이라도 닮아라 하지요...
이 책은 너무 안먹는 오빠에 반해 너무 잘 먹는 동생이 전하는 이야기인데요~~
엄마가 오빠가 너무 밥을 안먹어 남겨둔 장조림을 오빠에게만 건네자 동생은 잘 먹는 것이 너무 서러워요..
오빠 처럼 편식을 하면 자기에게도 장조림을 줄까 싶어 편식을 해보려고 하지만 세상에서 젤 어려운것이 편식같다는 주인공..ㅎㅎ
한약먹는 오빠가 너무 부러워서 몰래 다먹은 한약 봉지를 쪽쪽 빨아 먹자 엄마가 약국을 데리고 가서 더 멋진 한약(?)을 사주시지요~~
이런 작가의 기발함이 엄마로써 많이 배우게 됩니다...
얼마전 저희집도 늘 감기 달고 사는 큰애를 위에 유아들 먹는 홍삼액을 큰애만 먹였더니 울 둘째가 얼마나 먹고 싶어하는지...
늘 작은 아이에게 안돼 오빠꺼야!! 만 외치던 제가 좀 부끄럽기도 하네요~~ㅎㅎ
암튼 이야기가 저희 집 아이들을 보는것 같기도 하고...
주인공 정아를 보니 무지하게 잘 먹던 제 어린시절이 생각나기도 하고~~~^^
책이 끝나고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작가의 어린시절 경험담을 바탕으로 적었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너무나 리얼하고 재미있답니다~~
정말 아이들 문고 여러권 읽었지만 이렇게 재미나고 책에 쏙~ 빠져들게 만드는 책이 처음이라 저 유은실 작가님 팬 될까 합니다...^^
아이들 편식하는 버릇도 고쳐줄 정말 재미나고 유익한 책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