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사는게 즐겁냐?] 더블어 살아감을 배워요~

얘들아, 사는 게 즐겁냐? ㅣ 바우솔 그림책 2
김남길 지음, 김별 그림 / 바우솔 / 2010년 4월

 

 제목이 참 인상적이고~ 그림도 넘 예쁘고 특이해 보여 받기전 부터 궁금했던 책이랍니다~~

'얘들아, 사는게 즐겁냐?' 는 어두운 동굴이 싫어 홀로 세상으로 뛰쳐나온 투덜이 박쥐의 이야기랍니다~

책이 생각보다 글밥도 있고 양도 꽤 되서 6살 큰아이에게 좀 어렵지 않을까~ 길다고 지루해 하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요~~ 넘 잼있다고 깔깔깔 웃어대며 또 읽어달라고 하네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울 큰아이 현서가 깔깔 잼있다고 넘어가는 부분은 바로~~

 "얘들아, 사는게 즐겁냐?"라고 묻는 대왕박쥐에게 박쥐들이 "즐거워요오오오오"라고 대답하는 부분이랍니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요 물음과 대답에.. 현서는 항상 웃음을 터트립니다~~^^ 

뾰족산 중턱 긴동굴에는 천마리가 넘는 박쥐들이 우들우들 모여 삽니다..

 투덜이 박쥐는 모든 물건을 함께 사용하고, 줄을 서야 하는 공동생활을 지긋지긋하게 생각하는데

그것조차 항상 즐거워하는 친구들을 보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티비볼때도 자리다툼에 채널싸움이 벌어지곤 하는데 결국 또 텔레비전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일이 일어나요~

동굴이 비좁다고 생각한 대왕박쥐는 더 넓은 동굴로 이사를 가자고 말하는데 투덜이 박쥐는 칙칙하고 어두운 동굴이 싫타며

혼자 바깥세상으로 나가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투덜이 박쥐의 바깥세상 홀로서기~~

 하지만 불편한것이 한 둘이 아니지요~ 영화극장에서 영화를 볼때도... 잠을 잘때도... 친구를 사귀어도...

결국 여러 에피소드를 겪으며 친구없이 쓸쓸이 몇달을 지낸 투덜이 박쥐는 동굴생할이 그리워지기 시작하고 친구들도 보고 싶었어요..

그제서야 세상에서 박쥐에게 가장 편한곳은 동굴이란걸 깨닫게 되지요..ㅎㅎ

결국 박쥐대왕의 "얘들아,사는게 즐겁냐?"하는 소리가 귀에서 쟁쟁 울려 퍼지는 동굴로 힘찬 날개짓을 하지요~~^^

이 책의 그림은 검정색 도화지에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린듯 어두운 동굴와 개성가득한 박쥐들을 넘 잘 표현했단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자기 자신 밖에 모르는 아이들에게 더블어 산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더해주는 책인듯 합니다~~

엄마품을 떠나 처음 유치원이란 공동체를 만나는 아이들에게 있어 참 유용하고 공감가며 일깨워주는 책이 될듯 합니다.

투덜이 박쥐의 바깥세상 탐험기를 통해 울 아이는 서로 함께하며 더블어 사는 삶에 대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었네요..

더블어 바깥세상에 뛰어들어 세상을 깨다고 얻게된 투덜이 박쥐의 도전정신 또한 배워야 겠지요..^^

우리아이가 많은것을 빼우고 깨달을 수 있어서 참 기분좋은 한 권의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