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태어난 날, 엄마도 다시 태어났단다
뱅상 퀴벨리에 지음, 이세진 옮김, 샤를 뒤테르트르 그림 / 비룡소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아기로 태어나서 엄마가 되는 순간까지, 설렘과 감동을 전하는 그림책이에요~~

정말 아이엄마가 되어 보지 않고 서야~ 정말 엄마가 되는 그 순간이 얼마나 존귀한지 모를꺼에요..

정말 열달동안 새 생명을 품에 안고 다니면서 저 정말 새로 태어난 기분이었거든요...

뭔가 난 지금 중요한 임무를 맞고 있어~~ 난 무지 소중해~~ 그런 생각 속에

주위 사람들이 임산부대접까지 해주니~~ 그 때만큼 설레고 행복했던 적이 또 있을까 싶어요..

몸은 힘들지만... 마음만은 정말 이루 말할수 업이 행복했던 그 시간...

이 책을 한장 한장 넘길때 마다 새록새록 그때 그 시간과 추억들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네요..ㅎ

 



 이 책은 아기로 태어난 나의 이야기로 시작 된답니다..

처음으로 눈을 떴을때 세상에서 가장 아늑한 빛이 보였다고 해요..

바로 부드럽고 따뜻하게 날 품어 주었던 우리 엄마의 눈...^^

 



처음으로 아빠를 만났을 땐... 아빠는 울고 있었고~~

처음으로 뽀뽀를 받았을 땐 너무 좋아서 뽀뽀가 오래오래 계속 되길 바랬어요.. ^^

 



 그리고 첫 목욕... 첫 쉬야~... 첫 이유식... 첫 걸음마...첫 화장...처음으로 혼자 자전거를 탔을 때...

처음 거울을 보았을 땐 거울속 아이가 날 보고 웃고 있었어요..

처음으로 바위에 걸려 넘어 졌을 때, 바위가 울어 버렸지...난 절대 울지 않았어^^

 





 이 부분을 읽을때 저...완전 공감이 되었답니다..

 어린시절 가끔 이른 시간에 이부자리도 펴기 전에 제가 잠이 들면 아빠가 꼭 안아 들어서 이불속으로 눕혀 주셨던 기억...

그 느낌이 넘 좋아서~~ 가끔씩은 깨웠음에도 일부러 자는 척을 했었죠..ㅋㅋ

그때 그 시절 아빠의 품은 정말 따뜻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첫사랑을 만나고 첫키스도 하고...이별의 아픔도 경험하고...

그리고 사랑... 결혼... 임신...^^

처음으로 네가 내 배 속에서 움직였을 때, 나는 눈을 감고 바다소리를 들었단다...

처음으로 부모님게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을 때, 두 분은 이십 년이나 젊어진 것 같았지.

 



 처음으로 너를 만난 날, 엄마는 알게 되었지. 네가 태어났을 대, 엄마도 다시 태어났다는 걸.........

 

책을 읽으며 제 어린시절 기억들을 새록새록 떠올려 볼수 있어 넘 좋았고..

여자는 엄마가 되면서 새롭게 태어난다는걸 정말 공감한답니다..

엄마가 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틀려지고.. 생각이 틀려지고.. 행동이 틀려지고...

어느샌가 제 모든생활 속에 아이가 있더라구요^^

어쩔수 없는 엄마의 행복한 숙명인가 봅니다~~~ㅎㅎ

이 책을 3살 딸아이를 안고 읽어 주는데...

 제가 어린시절 첫 경험들을 했을 때의 느낌을 아이에게 전달해 주는것 같아 너무 좋았답니다~~~

그러면서 우리 딸도 이런 첫 경험들을 하고... 또 앞으로 많은 첫경험들을 하며 자라며... 엄마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기분이 좀 이상하고 묘해지더라구요...

제 딸이 엄마로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 제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겠죠??

제가 아이엄마가 되고... 친정엄마의 마음을 알았듯이 말이에요..ㅋㅋ

정말 책장을 넘길때 마다 마음이 울컥하고~ 눈물이 맺히게 만듭니다...

출산을 앞둔 이에게 정말 꼭 권해 주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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