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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토끼 ㅣ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8
한호진 지음 / 한솔수북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청소부 토끼가 달에 갔다는데 왜 갔을까가 무지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책이 오기전 부터 6살 현서에게 물어보았답니다..
현서는 "토끼가 달이 보고 싶어서 갔나봐~"그러더군요...ㅎㅎ
그런데 전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토끼가 달에 어떻게 가지?'
책을 만나기 전 부터 호기심과 궁금함에 가득찼던 '청소부 토끼'...
기다렸던 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책이었답니다~~
왜 이 책을 10cm 더 가까이 보면 그 진가를 더 알수있다고 하신지~~ 완전 공감이 되더랍니다...
주인공 청소부토끼와 달을 비롯한 다른토끼들...표정이 정말 예술입니다..
움직이는 만화에서 느끼는 역동감과 생동감 못지 않은...아니 오히려 책에서 이런 생동감을 느낄수 있으니
아이는 더 재미있어 하고~ 좋아하고~ 자기가 마치 청소부토끼가 된냥~ 읽는내내~
청소부토끼의 표정과 행동을 따라 하느라 기분이 완전 업업 되네요..ㅋ
그럼 청소부토기가 왜 달에 갔을까요?? 궁금하시죠??^^

청소부 토끼는 오늘도 달빛토끼마을을 청소합니다.
그런데 어늘날 청소부토끼와 촌장할아버지는 깜짝 놀랍니다..
어찌 된일지 달도 더라워 보이고~ 달빛도 어두웠거든요..

달빛이 어두워지자 토끼들은 시름시름 앓았고,채소들도 시들시들 말라 갔지요..
촌장할아버지는 토끼들을 불러모아
"우리가 달을 청소하면 환한 달빛을 찾을수 있을텐데.."
그때 청소부 토끼가 번쩍 손을 들었지요~~

그날부터 척척박사 토끼들은 달에 갈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어요..
높이 뛸수 있는 지렛대를 만들어 달에 가보려고 했지만...저 너머 산너머에 떨어지고 말았어요..

커다랗고 기다란 사다리도 만들어 보고~ 새털처럼 가벼운 날개도 만들어 보았지만..
청소부 토끼는 달에 갈수 없었어요..

이번에는 커다랗고 커다란 풍선을 만들었지요~~
또 실패인가 했더니~~ 하루가 지나고,한달이 지나고,한해가 지나도
청소부 토끼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청소부 토끼가 과연 달에 도착했을까요??^^

그러던 어느날 촌장할아버지에게 편지가 한통 날아왔답니다....
편지를 읽은 촌장할아버지는 생각하고 또 생각한 끝에 굳게 마음을 먹어요~~
촌장할아버지는 어떤 마음을 먹었을까요??ㅎㅎ
표지를 보면 답이 조금 보여요~~^^

달이 더러워 달에 청소를 하러 간다는 발상... 과학자 토끼들의 달에 가기위한 발명품들..
그 속에 청소부토끼와 달의 표정들이 너무 리얼묘사 되어
배꼽을 잡을 만큼 큰 웃음을 실컷 안겨주는 책입니다..
하지만 이런 재미난 내용속에 정말 중요하게 전해주고 있는 메세지가 있죠??
달에 와보니 달은 무지 깨끗해요..
지구가 더러워서 달빛이 어두웠나 봐요...
얼마전 지구본을 선물받아 현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지구라는 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현서에게 사람들이 지구를 더럽히게 만들어서 달빛이 어두워보였나봐 라고 설명해 주었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지구를 못살게 굴고 더럽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는 현서이지만..
이 책을 통해 현서는 우리가 사는 지구를 깨끗이 써야 한다는걸 깨달았네요~~^^
그래서 청소부 토끼가 왜 달에 갔을까?라는 저의 질문에 현서의 대답은 달라졌답니다..
책을 받기 전에는 - 달이 보고 싶어서~
책을 한 번 읽고 나서는 - 달이 더러워서~
여러번 읽은 지금은 - 지구가 더러워서~ 랍니다..ㅋ
그리고 요즘 자기방부터 깨끗이 치우기 시작한 현서랍니다^^
왜 달이 어두워보였는지...어른들도 꼭 이책을 보면 좋겠단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한 권의 책이 웃음과 재미를 주는 동시에 아주 중요한 교훈을 전달해 주네요..
거기다 아이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 주는 책이라 더욱더 감동을 줍니다~ㅎ
10센티 가까이서 보세요~~그럼 이 책의 묘미를 더욱더 느낄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