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기 전부터 마루키 분게씨의 첫 에로코미디 도전작이다 해서 무척이나 기대를 모았던 작품인데요.
제목이 굳이 한역하자면 순진한 마왕님을 유혹했더니 특S절륜이 되었습니다...라고 해야하나?
정말 기다렸던 작품입니다. 실제로 이분이 게임시나리오하실때 개그풍 엔딩이 없진 않았고 나름 저도 엄청 기대했었던 작품인데.......
아놩. 개그가 어딨지? 코미디가 어딨어? 그냥 그런 작품인데????? 하고 철퍼덕하고 있습니다.
아아. 마루키씨....당신은 제게 계속 **만 주는군요. 정말 기대했던 한달여를 돌려줘!!!!!!!! 정말.
사실 이번에도 예외없이 뭐랄까 마루키씨가 어디가진 못했더라구요.
그게 잘쓰고 못쓰고를 떠나 제게는 항상 마루키씨 작품이 꺼림칙한게
무언가 코드가 제게 하나쯤은 걸리는 코드를 넣어서 쓰는 그런 것때문에 항상 망설이게 만드는데
이번건 뭐냐면 소위 남성향 에로 망가 동인지에 나올법한 장치는 다 나옵니다.
소위 그 뭐냐면 성인용 비디오, 즉 야동에 나올법한 그런 시츄에이션 말이죠. 자세한 내용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이분 꼭 이러셔야하셨어요...라는 말이 절로.
하이튼 제가 아는 에로만화 소재는 한번씩은 다 언급이나 거쳐 지나가는거 같네요.
단지 남캐들이 잘생겼다는 것만 차이점이에요! ㅋ
마지막 결말은 여주 조교제(?)...로 끝이 납니다.
남주는 초반에는 여주에 대한 배려심쩌는 사랑이 있는 남주였는데
각성 후반은...소위 S를 넘어 배려심없고 지 맘대로 하는 마초남주로 변해버렸구요...
만약 그 갭을 노린거라면 마루키씨..ㅠ.ㅜ 정말 성공한 셈입니다.
보통 TL의 남주들이 처음에는 마초남주였다가도 점점 갈수록 히로인을 생각하고 배려해주는 사려심 쩌는 여주한정 차도남으로 변하는것에 비해 이건 그 반대에요.
나...사람말은 죽어도 안들어주는 남주는 죽어도 싫거든...ㅠ.ㅜ 게다가 처음에 취향이었기때문에 더 맘이 아파...
이런겁니다.그리고 마루키씨. 여자의 매력에 저도 모르게 코피를 터뜨려 욕탕에서 기절하는 잘생긴 미청년을 그린다고 그게 에로코미디가 되는건 아니에요. 여주 혼자 이삽질 저삽질 망상작열을 한다고 해서-실제로 망상도 많이 하는 아가씨도 아닙니다....- 그게 에로 코미디는 아니라공...요.차라리 에로코미디라고 선전을 하지 말것을. 그럼 그냥 그 기대는 버리고 봤을텐데....
하이튼 마루키씨가 어디가는 건 아니라서 재미는 있었지만 보는 내내 이게 무슨 에로코미디야...라면서 절규하면서 봤습니다.
만약 그런 선전이 아니었다면 과연 마루키씨 하면서 봤을텐데.
사실 마루키씨 씬이 그렇게 찰지거나 이런 표현이 아니라서리 더욱....하아...하면서 봤네요.
아. 여주의 정체가 나중에 나옵니다. 그건 기대하면서 보셔도. 여주의 성격에 대한 복선도 그걸로 퉁쳐버리는 마루키씨.
결론적으로 재미없는 책은 아니었지만 선전문구는 낚시..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