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미는 갑자기 나타난 남자에게 앞으로 매년 겨울 6번의 죽음을 맞이하게 될꺼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내가 만약 나쓰미라면?
낯선 남자가 행운도 아닌 불운을 이야기해 준다면?
믿을까?
나도 책 속의 나쓰미와 같은 상황이라면 이미 지쳐버린 삶을 그냥 놓아버리고 싶을 것 같다.
그런데 그 남자는 나쓰미를 구해주기도 했지만 남들은 바귀지 않지만 나 자신은 바꿀 수 있다며 나쓰미를 격려한다.
6년 동안 나쓰미에게 죽음은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단순히 사고를 당하거나 하는 그런 죽음이 아닌 주위의 사람들에 의해서도 죽음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나 자신보던 나쓰미는 주위 사람들을 보게된다.
그러면서 차츰 살아갈 이유가 생기고 살고 싶어지고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도 더 좋아진다.
글을 읽는 내내 갑자기 나타난 남자의 정체가 너무나 궁금했다. 그리고 나쓰미에게 죽음은 왜 겨울에만 찾아오는 걸까?
책을 덮는 순간 책을 읽는 내내 궁금했던 모든 것들이 한번에 이해가 되었다.
왜 겨울에만 나타나고 그 남자는 늙지도 않고 끝으로 갈 수록 아팠는지...
그리고 자신의 시간을 주고 싶을 만큼 왜 나쓰미를 지키고 싶었는지
그리고 나쓰미는 그 남자를 왜 지키고 싶었는지
내가 만약 나쓰미라면 마지막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남자가 해주는 말을 들었을떄 감당할 수 있을까?
그만큰 나쓰미는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또 죽음을 넘기는 동안 많이 성장하고 강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쓰미처럼 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하루 어떤 감정? 어떤 일 때문에 감사했다는 짧은 한 문장이라도
적어 나가는 습관을 아이들과 같이 가져 보려고 한다.
물론 살아가면서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그래도 그 순간 나의 선택이 최선이였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정말로 영화로 만들어 진다면 진한 감동을 줄 것만 같다.
